
한국반려동물문화식품연구소(이하 KCCF, 소장 나병욱 교수)가 주최한 ‘펫트로 페스티벌’이 최근 부산 수영구 지하상가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더불어 장애인의 일자리 증진, 자립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진행된 ‘도그워커 현장 실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이번 교육은 교실을 벗어나 도심 보행로·숲길·자전거도로 등 실제 환경에서 반려견과 함께 걷는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리드(Leash)의 길이와 각도 조절, 보행 리듬 맞추기, 자전거·조깅 이용자와의 교행, 돌발 상황 대처 등 도그워킹의 핵심 기술을 몸으로 익혔다.
KCCF 강사진은 구간별로 배치되어 시각 신호와 음성 큐(cue), 보상 타이밍 등을 세밀하게 코칭했다. 실습이 끝난 후에는 산책 로그, 위험 구간 메모, 개체별 기질 기록을 남겨 다음 훈련에 반영하는 등 체계적인 피드백 시스템도 도입했다.
현장은 실제 서비스 현장을 방불케 했다. 주말 인파가 몰린 화명생태공원에서는 사람과 반려견이 뒤엉키지 않도록 보행 방향을 미리 예측하는 훈련이 이어졌고, 숲길에서는 냄새 탐색 후 산만해진 반려견의 주의를 ‘스탑–룩–고(Stop–Look–Go)’ 구호로 유도하는 연습이 반복됐다. 자전거도로 구간에서는 속도 차이가 큰 이용자들과 안전하게 교차하기 위해 리드 길이를 즉시 조절하는 등 실전 대응력이 향상됐다.
참가자들은 실습 종료 시점마다 반려견의 바이탈 체크와 행동 관찰 기록을 스스로 작성하며 판단력과 책임감을 키웠다.
나병욱 KCCF 소장은 “이번 과정은 단순한 산책 동행을 넘어, 사람과 동물의 안전과 복지를 함께 관리하는 전문 서비스로서의 도그워킹을 체감하는 시간이었다”며 “장애인 근로자의 세심함과 성실함은 서비스 품질로 직결된다. 앞으로도 표준 절차와 체크리스트를 고도화해 지역 일자리와의 연계를 촘촘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김 모씨는 “자전거가 빠르게 지나갈 때마다 긴장했는데, 리드 각도만 바꿔도 반려견이 차분해지는 걸 직접 느꼈다”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박 모씨는 “숲길에서 ‘스탑–룩–고’로 리듬을 다시 찾는 연습이 가장 도움이 됐다”며 “다음엔 두 마리 동시 보행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 보호자는 “스스로 결정하고 안내하는 역할을 하면서 표정이 달라졌다. 자존감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KCCF는 이번 실습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 체크리스트와 리스크 매뉴얼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장애에 대한 편견을 낮추고 지역사회에 안전하고 품질 높은 도그워킹 서비스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KCCF는 반려동물 복지·교육·식품·문화 연구를 통해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 산학협력과 현장 실무 교육,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반려동물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왔다. 이번 프로그램 또한 “현장이 곧 교과서”라는 연구소의 철학을 실천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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