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보다 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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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보다 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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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기조연설 당시 빈자리가 많이 보이는 제80차 유엔 총회장.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라는 일부 국내 공영방송의 과장 보도가 논란을 일으켰다/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이재명 대통령 기조연설 당시 빈자리가 많이 보이는 제80차 유엔 총회장.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라는 일부 국내 공영방송의 과장 보도가 논란을 일으켰다/TV조선 뉴스화면 캡처

이 현상은 글 제목의 주어를 생략해도 누구나 인식하기에 어려움이 없다. 세계에서 언론 미디어가 가장 발달한 대한민국 언론의 상태를 말한다.

북한은 논할 것도 없고, 세계적으로 관영 언론의 지배가 가장 두드러진 중국에 비해 우리 언론은 훨씬 높은 강도로 권력에 굴종한다. 자발적 굴종이라는 의미다. 여기서 자발적이라는 의미는 동기를 말하지만, 그 결과로서는 권력과의 카르텔을 의미한다.

이 카르텔은 광고와 지지층 독자, 그리고 인맥의 결탁을 의미한다. 특히 인맥 결탁에는 기자들의 선거 공천과 정치권 영입이 포함된다. 중국 관영매체에서도 특별한 경우 인맥 결탁이 있을 수 있지만, 극히 드물고, 기자는 권력에 봉사하는 일반 공무원으로서 하수인에 불과하다. 그러니 한국 언론이 더 목숨 걸고 권력에 아부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다. 굴종만으로 끝난다면 어떻게 뉴스 품질이 중국보다 더 나쁠 수 있겠는가? 중국 언론이 권력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수동태로서 관습적으로 고착된 선전 일을 하는 완성체라면 한국 언론은 권력을 만들어내고, 다듬고, 물고 빠는 창의성을 가진 능동태라서 괴물처럼 나날이 변화하는 유기체다.

아마도 인류 역사에서 이만큼 교묘하면서 특정 세력을 옹립하는 데 이 정도로 수준(?)이 높은 미디어가 있었던가 싶다. 그 기술이 대단히 현란하고 신묘하다. 추잡하고 저속한 점만 빼면 말이다. 그들은 아마도 ’기레기(기자 쓰레기)‘라는 말을 개의치 않을뿐더러 자신들을 지식인으로 봐주지 않아 오히려 다행이라 여기면서 안심하고 그런 신묘한 작업에 매진하지 않나 싶다.

기술이 매일같이 진보하고 있다. 뉴스 품질경쟁? 그런 건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세계적으로 가장 치열한 권력 굴종의 시장경쟁 체제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선별적으로 팩트 가공하기, 가치 왜곡하기, 우격다짐, 심지어 거짓 정보까지 그들에겐 작업의 오브제(Object)가 된다. 팩트와 무관한 창작물 오브제 말이다. 그래도 아쉬우면 아예 제보자를 내세워 사실을 조작해 내면 된다. 한계와 금기는 없으니까.

우리는 이제 저들이 작업하는 공간을 언론매체라는 개념으로 부르기에 부적합하다는 생각에 이른다. 새로운 크리에이티브(Creative)한 영역 개념이 필요하다. 굴종과 종속이란 개념의 서브(sub)와 미디어를 결합한 서브미디어(Sub-media) 정도가 맞아 보인다. 그들이 굴종하는 대상이 권력이든 돈이든 그 무엇이든.

결국 어떤 미디어라도 시장경제 시스템에서 그것을 존립하게 하는 건 독자와 광고주들이다. 그런 뜻에서 우리는 이미 일정 수준의 바보라고 볼 수 있다. 아니, 서브미디어들의 진화가 아직은 시작 단계라 독자들과의 관계 설정도 이른 시점이다.

결국 남은 길은 두 갈래다. 저 악마적 미디어들이 망하든가, 국민이 완전히 바보가 되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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