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스승의 날'은 어떨까?
스크롤 이동 상태바
21세기' 스승의 날'은 어떨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회 '스승의 날'은 작지만 큰

1965년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을 ‘스승의 날’로 정하고 전국에 있는 초중고 학생회장들에게‘스승의 날’의미를 알리면서 대한적십자사가 ‘스승의 날’노래를 만들어 방송 및 기타 보도매체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이렇게 시작된 ‘스승의 날’1982년 5월 15일 ‘스승의 날’로 다시 부활되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기념행사는 일부 학교에서만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금년 스승의 날을 맞아 전국에 있는 초중고등 학교에서 얼마나 많은 학교가 스승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행사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일부 교사와 학부모들이 부담스런 ‘스승의 날’이라 하여 아예 휴교를 하는 학교가 대부분이었었다.

물론, 계속되어 온 스승의 날 기념에는 박봉에 시달리는 선생님들에게 제자들의 마음을 전하는 과정에서 물질적인 선물이 수반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러한 풍습은 교육환경과 함께 세대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변하고 사제가 함께 동행 하는 교육으로 변화해 가고 있는 현시를 직시하면서, 얼마 전 인터넷을 돌아보다가 문뜩 눈에 띈 한 댓글이 있었다..

"선생님 촌지 받아도 됩니다. 그러나 지금 학교에 선생님이 있나요? 노조원만 있는 것 아닌가요?" 참으로 기찬 댓글이네요! 촌지는 뭐고, 노조는 뭔가요.? 우리는 무언인가 부자연스러운 사회에 살고 있는 부끄러운 말들이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스승은 투병 사실을 학기 중 내내 숨겼던 어느 법과대 교수는 1시간을 연장까지 해가며 마지막 수업을 강행한 직후 연구실에서 숨졌다.

별세소식이 알려지자 불과 4시간 여 만에 제자들의 추모 글 300여개가 홈페이지에 이어져 이 시대 보기 드물게 온몸으로 제자 사랑을 실천한 참스승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공과대 어느 교수는 10년 전 후두암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장학금으로 5천만 원을 내 놓았는데, 사모님이 그 후 4천만 원을 또 기부하여 남편의 숭고한 뜻을 잇고 제자 사랑을 이어준 소식은 참된 스승의 업적이었다.

21세기 스승의 날은 무엇 때문일까?

경로효친 사상도 무너진 사회 분위기 때문일까 ? 아니면 아직도 일부 반대하는 교사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학부모 때문일까 ? 판별하기가 매우 어려워 씁쓸하기까지 하다.

10여년전만해도 전교생이 선생님께 카네션 꽃을 달아주고 스승의 노래를 부르면서 눈물까지 흘렸던 감수성 예민한 학생들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스승의 날” 행사를 치렀던 것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예로부터 선조들은 군사부일체라 하여 임금과 스승, 아버지의 은혜는 하늘같아 스승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 다하여 스승을 드높게 존경해 왔었다.

제28회“스승 날” 행사는 작지만 큰 뜻으로?

스승에 대한 고마운 생각과 은혜를 전국에 있는 많은 학교가 ‘작지만 큰 뜻 깊은 행사’로 많은 선생님들의 은혜를 기리는 ‘스승의 날’ 행사가 전국 초중고등 학교에서 펼쳐지기를 바랄 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