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더십 부족’으로 ‘중국이 이득 볼 것’ : 이안 브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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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리더십 부족’으로 ‘중국이 이득 볼 것’ : 이안 브레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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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현재 기능 장애를 겪고 있어
- 미국은 ‘G-제로’ 시대를 맞이하고 있어
- 트럼프 방식 : 미국이 지정학적으로 ‘자해(self-harm)’하는 것
- 트럼프, 작년 암살 시도 총을 맞은 후 자신감과 절박함 작용, 더 파괴적으로 변해
이안 브레머/위키피디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아래의 미국은 ‘기능 장애’(dysfunctional)를 겪고 있으며, 세계는 어느 나라도 국제 질서를 이끌려 하지 않는 이른바 ‘G-제로’(G-Zero)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원과 여러 직책을 역임하고, 1998년 국제 정세의 위험 분석 및 기타 연구를 수행하는 유라시아 그룹(Eurasia Group)을 설립자이자, G-제로(G-Zero)라는 개념으로 유명한 이안 브레머(Ian Bremmer)와의 인터뷰 기사를 30일 게재했다. 브레머는 미국 우선주의 정책의 트럼프 정권을 ‘기능 장애’라고 진단했다.

2012년에 처음으로 “G-제로”라는 개념을 제시한 이안 브레머는 트럼프 정권이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국제적 틀인 파리 협정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미국이 탈퇴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의 상황을 분석하며 “다른 어떤 국가나 국가 집단도 미국을 대체할 수는 없다”면서 “중국이 장기적인 주요 수혜자”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제 사회에서 미국의 힘은 경제력과 군사력뿐 아니라 ‘평판의 힘’(reputational strength)에서 비롯되며, 다른 나라들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러한 ‘평판 자본’(reputational capital)에 의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평판 자본’이란 커뮤니티나 시장과 같은 특정 맥락에서 어떤 개체의 평판 가치를 정량적으로 측정한 것을 뜻한다.

이어 브레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전략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미국 대통령이 그러한 평판 자본을 ‘파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트럼프의 내가 권력을 가지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것”이라는 입장이 약소국들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접근 방식을 미국이 지정학적으로 ‘자해’(self-harm)하는 것으로 묘사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상호 관세’가 불확실성을 높이고 세계 경제 성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하며, 무역 전쟁에서는 ‘승자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안 브레머는 한국, 일본, 베트남을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미국과의 관계에서 “위험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 국가에 중국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더라도 “미국과 중국 모두와 동시에 협력하고 위험을 회피하는 전략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첫 번째 당선 때와 비교했을 때 지금까지 무엇이 놀랐냐는 질문에 “작년 7월 캠페인 과정에서 암살당할 뻔하고 머리에 총을 맞은 후부터 자신감을 더 갖게 됐을 것”이라면서 “그는 자신이 중요한 일을 해내기 위해 신의 구원을 받았다고 믿고, 그 일을 해낼 시간이 매우 짧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트럼프는 자신감과 동시에 일종의 절박함이 작용해 훨씬 더 파괴적이고 혁명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머는 ”세계 무대에서 미국의 힘은 단순히 경제력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군사력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다. 미국의 명성에서도 나온다. 미국이 집단 안보, 자유 무역, 법치주의, 민주주의와 같은 것을 상징하는 평판 자본은 누가 대통령이 되든 다른 나라들이 의지할 수 있는 자산이다. 그런데 트럼프는 그 평판 자본을 파괴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은 내가 힘을 가지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 이 역시 매우 중국적인 관점이다. 트럼프는 약소국들을 압박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훨씬 약했기 때문에 트럼프는 ”정보와 국방 지원을 끊겠다“고 훨씬 더 효과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였다. 그들은 미국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래서 우크라이나가 갑자기 전제 조건 없이 30일간의 휴전을 수락한 것이다.

이안 브레머는 이어 ”우리는 지금 ’G-제로‘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미국은 세계를 선도하고 싶어 하지 않지만, 다른 어떤 국가나 국가 집단도 미국을 대체할 수 없다. 따라서 중국이 장기적인 주요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장기적으로 중국에 좋은 일이다. 미국이 국제개발처(USAID)를 종료하고, 글로벌 사우스에서 철수하면 가장 큰 혜택을 볼 나라는 바로 중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이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고 유엔에 대한 관심을 줄인다면, 그 혜택을 볼 나라도 바로 중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안 브레머는 또 “상품과 서비스, 자본, 그리고 사람들이 국경을 넘나들며 점점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은 모두에게 경제적으로 이롭다. 이제 어떤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분노하며, 기업, 주주, 정부가 이 모든 성장을 통해 축적해 온 부에서 나오는 재분배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미국은 피난민들을 돕는 정책에서 실패했다. 하지만 이를 되돌리고 관세를 1930년대 수준 이상으로 인상하는 것은 누구도 이길 수 없는 환경이다. 세계 경제 성장은 둔화되고 있으며, 이는 더 큰 불확실성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동시에 모든 사람을 겨냥하고 있다.”며 브레머는 “트럼프의 그 같은 정책 등은 실수”라면서 “어떤 경우에는 영구적인 손상이 생기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은 것이어서 고칠 수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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