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실시된 독일 연방 의회 총선거에서 중도 보수 기독민주당(CDU)와 기독사회당(CSU) 연합이 올라프 숄츠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PD)을 큰 차이로 누르고 제 1당의 자리를 차지했다.
독일 연방선거관리위원회의 최종 개표 결과, 총 299개 선거구 정당투표에서 CDU가 22.6%, CSU는 6.0%의 득표율을 기록, 두 당 28.6%를 기록했다. 이어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AfD)이 20.8%를 얻었고, 집권 SPD는 16.4%로 제3당으로 전락했다.
SPD의 현 연립정부 파트너인 녹색당은 11.6%, 막판 돌풍을 일으킨 좌파당은 8.8%의 득표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작년 좌파당에서 분당을 한 포퓰리즘 성향의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은 정당투표 득표율 4.97%, 친기업 우파인 자유민주당(FDP)은 4.3%로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독일 선거법상 정당투표 득표율이 5%이상 이거나 지역구 299곳에서 3명 이상 당선자를 내야 의석을 배분받을 수 있다.
이번 총선거 결과, 전체 630석 가운데 CDU·CSU 연합이 208석, AfD 152석, SPD 120석, 녹색당 85석, 좌파당 64석을 확보할 것으로 집계했다고 ZDF방송이 전했다.
FDP와 BSW가 원내 진출에 실패하고 CDU·CSU 연합과 SPD의 합계 의석수가 재적 절반(315석)을 넘기면서 일단 두 정당의 좌우 합작 대연정이 가능해졌다. 정확한 의석 배분은 24일 확정될 전망인데, CDU·CSU 연합이 곧바로 SPD와 연정 구성에 성공할 경우, 프리드리히 메르츠 CDU 대표가 총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CDU·CSU 연합의 연정이 구성되면, CDU 소속 앙겔라 메르켈 전 총리가 2021년 12월 퇴진한 이후 3년여 만에 다시 보수 성향 정권이 들어서게 된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출구 조사 결과 발표 직후, “이제 내 앞에 놓인 책임이 막중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세상이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며 부활절인 4월20일까지 연정 협상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CDU·CSU 연합은 지난해 11월 이른바 “신호등 연정” 붕괴로 시작한 이번 총선 기간 내내 30% 안팎 지지율로 선두를 지켜왔다.
한편, 최근 몇 년 동안 급격히 성장한 극우성햐의 독일 대안당(AfD)은 지난 2013년 창당 이후 최고치이자 2021년 총선 때 10.4%에서 배로 뛴 20.8%의 득표율로 제2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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