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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한 당국

퇴폐 윤락행위가 아파트지역까지 숨어들자 서울시 당국은 묘안을 냈다.

2월 한 달 동안을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매춘부를 63빌딩으로 모았다.

그러고는 층별로 별도요금을 정했다.

1층은 가장 비싼 63만원, 2층은 62만원, 3층은 61만원 식으로 한 층을 뛸 때마다 1만원씩 싸게 요금을 책정했지만 무일푼이면서도 껄떡되는 녀석들을 복지차원에서 지원키 위해 63층만은 엘리베이터 사용을 금하는 대신 요금은 무료로 정했다.

서울시 정책이 시행되는 첫날, TV에서 보도를 접한 하고파 대리는 회사 일을 일찌감치 접고 여의도로 달렸다.

63빌딩은 그야말로 인산 인해였고 자기 차례를 놓칠세라 죽을 힘을 다해 뛰어 올라갔다.

드디어 63층에 도착, 잠시 숨을 돌리며 두리번거리던 하 대리는 입구에 커다란 매직팬 글씨를 읽고는 그만 기절했다.

" 이 63층은 셀프 서비스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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