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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영 기자^^^ | ||
목청 끝으로 소리를 힘껏 내뱉고 나면 마음마저 청명해지는 그 말, 설레는 말. 누구나 지나왔거나, 지나야 하거나 또는 지났다고 생각했지만 아직은 머물고 있는 그 때, 우리는 그 때를 '청춘'이라고 부른다. 혀끝을 둥글게 말아 소리를 내고 나면 가슴 속으로 다시 돌아오는 말, 설레는 말. 누구나 해봤거나, 하고 싶거나 또는 하고 있다 생각했지만 아니었거나 아니라 생각했지만 시간이 흘러 떠올리면 했었던 바로 그 것. 우리는 그 때를 '사랑했다'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울리는 한 쌍 같은 이 두 단어가 만나 여행길에 올라 가장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냈다. 그 음악은 가슴 속에 새겨져, 이제는 잊혀지지 않을 그리움이 됐다. 이제 그들의 아름다운 여정을 함께 떠나시겠습니까?
<오이시맨>은 일본 훗카이도의 몬베츠라는 작은 마을에 여행 온 한 남자의 이야기이자, 그곳에서 외롭게 살아온 한 여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두 남녀는 외양부터 닮은 점이 전혀 없을 것 같지만 '음악'이라는 하나의 코드를 통해 긴밀히 교류하고 가까워진다. 그리고 이들이 가까워지는 과정은 음악을 중심으로 여실하게 느껴지는 현석(이민기 분)은 소리와 멀어지기 위해 북해도로 향했지만 결국 그곳에서 새로운 소리를 발견하고, 노래 부르고 싶어한다.
그리고 메구미(이케와키 치즈루 분)는 현석이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물끄러미 지켜볼 뿐이지만 현석의 감성과 맞닿아있다. 이 모든 과정이 이질적이지 않고 감성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훗카이도와 닮은 음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훗카이도의 설원과 유빙이 가득한 바다를 배경으로 흐르는 영화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왠지 코 끝이 찡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영화 <어거스트 러쉬>에서 프레디 하이모어가 연주해 화제가 되었던 기타를 눕혀서 연주하는 핑거 스타일 연주법을 선보인 이케와키 치즈루는 대중적인 음악보다 공허하면서도 오묘한 음율로 감성을 자극한다. 그녀는 이 연주를 위해 몬베츠 촬영이 있기 일주일 전 도쿄에서 특훈을 거쳐 촬영 당일 세시간 가량 음악감독과 심혈을 기울여 연습한 끝에 씬을 완성했다. 그래서인지 이미 녹음된 음악을 연주하는 흉내만 낸 것이 아닌, 배우가 직접 연주해 녹음된 영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훗카이도의 바람소리마저 귓가에 스쳐 지나가는 느낌을 받게 할 것이다.
이 날 무대인사와 시사회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이민기, 이케와키 치즈루, 정유미 그리고 김정중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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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영 기자^^^ | ||
이어서, "말은 통하지는 않았지만 그래서 한마디라도 더 진심으로 이야기하려 했던 것 같다"며, "2주간의 짧은 촬영이었지만 서로의 진심을 아는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 완성된 영화를 보니 이케와키 치즈루는 정말 대단한 배우라고 느껴졌다"며, "연기할 때나 안 할 때나 거의 차이를 모를 정도로 편했고 연기였는지 아닌지도 모를 정도로 작품에 몰입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음식 중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민기는 "일본 음식이 나에게 잘 맞는 것 같다"며, "돈까스, 카레 등 다 맛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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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영 기자^^^ | ||
이어서, “촬영장에서도 대화를 할 때 배려를 잃지 않았다"며, "특히 간단한 일본어를 배워서 해줬는데 한 마디라도 애정을 듬뿍 담아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상해서 편안하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며, “연기적으로 고집이 있는 사람이다. 굉장히 똑똑한 배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국 음식 중 좋아하는 것에 대해 이케와키 치즈루는 "촬영하면서 김치와 나물을 자주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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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이시맨>은 오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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