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의 명절 건강하고 보람 있는 설 연휴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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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명절 건강하고 보람 있는 설 연휴 보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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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문의 시대소리 [쓴소리 단소리]

^^^▲ 이강문/칼럼니스트. 대구소리 상임대표 ^^^
오늘부터 우리 고유의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됐다.

추석과 함께 가장 기리는 구정(설) 명절이다.

추위와 함께 벌써 전국의 고속도로고 붐비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삶을 영위하던 2천800만 명이 고향을 찾아 떠나는 행렬이다.

한 해 두 번씩 어김없이 벌어지는 귀향길에 차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종일 가다서다 하게 된다.

아침에 나서면 해질녘에나 도착하기도 하는 고달픈 길이, 어느 누구도 마다않고 떠나는 것은 그곳이 꿈에도 잊지 못할 뿌리이자 고향이기 때문이다.

부모 형제가 기다리고 있는 고향을 찾아 가는 길이 순탄치 않다. 설 연휴기간 내내 전국적인 강추위와 함께 대부분의 지역에 많은 눈까지 예보돼 있어서 가고 오는 길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기관이 아닌 자가용을 이용하는 경우 특히 단단한 준비와 안전운전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나 뜰뜬 마음에 귀성길에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다. 졸음운전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설 명절을 맞는 우리들의 표정들이 그리 밝지 않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4명은 “설이 즐겁지 않다”고 말할 정도다.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휴업과 구조조정 등으로 제때 임금을 받지 못한 사람, 졸지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늘어났고 불경기로 폐업한 자영업자들도 늘어난 때문이다.

대구-경북지역 고용센터에는 23일 하루에만 620여명의 실업자들이 실업급여를 신청했을 정도로 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다. 임금체불로 당국에 신고한 근로자도 작년에 비해 40% 이상 늘어났을 만큼 사정이 좋지 않다.

이런 환경에서 맞는 설이고 보니 고향 찾아 가는 발길이나 고향에서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이나 무거울 수밖에 없지만 그럴수록 용기를 내어야 한다. 생각을 달리하면 고향의 부모를 뵙고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면서 형제간에 우의를 다지는 것이 큰 힘이 되는 것을 깨닫게 된다.

경제적 어려운 역경에서 일어 선 사람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가족의 격려가 큰 힘이 됐음을 알 수 있다. 힘들고 고달플 때 웃을 수 있는 사람이라야 성공한다는 말도 있다.

3일의 연휴가 짧아서 가고 오는 시간을 빼면 고향의 부모와 함께 있을 시간이 길지 않다. 외롭게 고향을 지키고 있는 부모의 마음을 편안히 해 드리고 혹시 자녀 모르게 질환으로 고생하지는 않은지 보살피기 바란다.

형제간에도 평소 나누지 못한 우애를 듬뿍 나누는 것이 새로운 출발에 큰 힘이 될 것이다. 돌아보면 우리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도 숱하다. 살아가면서 늘 깨닫게 되듯이 작은 도움이 상대방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이처럼 어려울 때 나누는 것이야말로 천사의 손길처럼 귀한 것이다. 설 명절의 기쁨을 나누면서 충일해지는 신선한 감동도 맛보기 바란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보람 있는 설 연휴를 통해 새로운 힘을 가득 충전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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