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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봉태 | ||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이 2008년 한 해 동안 수집한 소장품을 일반에 선보이는 자리로 박석원, 심문섭, 윤석남, 이불, 정서영 등의 중견 작가와 권오상, 박준범, 원성원, 임상빈, 조습 등의 신진 작가를 포함, 총 73명의 1960년대부터 2008년까지의 미술작품 92점으로 꾸며진다.
경기도미술관은 2007년 이전까지의 기소장품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2007년에 작품 수집의 기준과 성격을 구체화하여 수집방향 및 정책을 설정한 바 있으며, 2008년 소장품은 설정된 수집방향에 입각하여 본격적으로 작품을 수집한 원년의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소장품 수집의 시대적 범위를 한국에서 추상미술이 본격적으로 실험되기 시작한 195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로 설정하며, 이는 동시대 미술의 흐름과 방향을 제시하는 현대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1990년 이전의 역사적 수작, 1990년 이후 현역 작가의 대표 작품, 경기도미술관의 기획전 출품작 중 미술관의 정체성과 운영 방향에 부합하는 작품, 그리고 경기도미술관 야외 조각공원 조성을 위한 대중 친화적 공공 미술작품의 4가지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작품을 수집의 대상으로 삼는다.
소장품의 수집은 1년에 두 차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누어 시행되며 공모와 추천에 의해 1차 수집 대상이 되는 작품들은 미술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수집 심의 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최종 수집 여부가 결정되면 가격 심의 위원회에서 가격 조정 절차를 거쳐 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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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불 <무제>' 2008, 160×120×13cm, 폴리우레탄, 페인트, 2중 거울, 형광 램프 등^^^ | ||
박석원은 한국 추상조각의 대표 작가로 일컬어지며, 기존의 통념적인 구상조각에서 탈피한 그의 개성적인 추상조각은 1960년대 당시 강렬한 인상과 신선한 충격을 던진 것으로 널리 회자된다.
<핸들106-A>는 그의 초기 작품의 대표적 양식이라 할 수 있는데, 원(圓)이 가지는 볼륨, 매스, 대칭 등 정형의 완벽함에서 확보되는 냉정한 조형 형식과 거대하게 확대되어 병렬로 반복되는 수평선을 잘 보여준다.
하반기에는 김봉태의 <넌오리엔터블 91>(nonorientable), 배영환의 <아주 럭셔리하고 궁상맞은 불면증>, 조습의 <누가 영원히 살기를 원하는가>, 류준화의 <새와 꽃>, 이불의 <무제> 등 총 79점의 작품 수집이 이루어졌다.
이불은 현재 한국 현대 미술작가 가운데서 세계적으로 지명도가 가장 높은 작가들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번에 수집한 작품 <무제>는 이불의 2008년 최신작으로, 실제 건축물이나 도로 혹은 가상의 건축물의 부분을 조합하여 만든 새로운 동물 형체의 오브제가 초록빛이 도는 거울 위에 부착되어 있고, 이 거울 면을 감싸는 사각의 나무 프레임 안에 라이트가 설치되어있는 부조 형식의 평면작업이다.
거울에 반사된 유리면이 다시 투영해내는 거울 속에는 무한한 깊이감이 자리 잡고, 이로 인해 평면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벽에 설치되어 있는 모습은 마치 벽 속에 끝없이 공간이 펼쳐져있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작품 표면에 위치한 건축 오브제는 개발과 발전의 부산물로, 작품의 구조로 인해 한없는 깊이로 침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유토피아를 꿈꾸며 진행되었던 개발과 발전의 과정이 스스로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 디스토피아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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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화 <새와 꽃>' 2006, 120×120cm, 면천위에 석회, 아크릭, 콘테^^^ | ||
미술관 홈페이지(www.gmoma.org)를 통해 참가를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오는 23일부터 3월 31일까지 경기도미술관의 전시실과 로비, 야외 공간 등 미술관 전 공간에서 펼쳐질 <공공의 걸작>은 경기도미술관의 지난 한 해 성과를 일반에 보고하는 자리이자, 소장품들을 통해 한국 현대 미술의 다양한 시도와 흐름을 소개하는 자리이다.
나아가 공공의 자산인 미술관 소장품의 예술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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