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동부 해안에서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 규모 7.4의 강진이 3일 발생했다.
진원지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 화롄(花莲, Hualien)에서 여러 건물이 붕괴돼 구조작업이 벌어지고 있다고 BBC 등 복수의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진은 거대한 산사태로 흔들린 대만의 산악 내륙까지 느껴졌다. 수도 타이페이(台北)에서는 건물들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영상에 찍혔다.
우 치엔푸(Wu Chien Fu) 타이페이 지진학 센터장은 “지진은 육지에 가깝고 얕다. 대만과 근해의 섬들에서 느껴졌다... 2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이라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대만 칩 제조 대기업 TSMC는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신주(新竹)와 남부 대만에 있는 공장 일부를 대피시켰지만, 안전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TSMC는 애플과 엔비디아(Nvidia) 포함한 기술 회사들의 주요 반도체(파운드리) 생산업체이다.
앞서 지진은 대만 섬과 인근 국가들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수도 타이페이에서는 붕괴된 주거용 건물과 사람들이 집과 학교에서 대피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방영되고 있다. 현지 방송사 TVBS가 방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지진의 영향으로 차량이 부서지고 상점 안에 물건들이 어지럽게 너부러져있다.
인터넷 모니터링 그룹 넷블록스(NetBlocks)에 따르면, 섬 전역에서 정전과 인터넷 중단이 보고됐다.

3일 발생한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7시 58분(그리니치 표준시 23시 58분)에 15.5km 깊이에서 발생했으며, 규모 4 이상의 여진이 최소 9차례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의 진앙지는 대만 화롄시에서 남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한편, 1999년 9월 대만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하여 2,400명이 사망하고 5,000개의 건물이 파괴됐었다.
인근 일본에서는 앞서 당국이 최대 3m의 쓰나미 파도가 남서부 해안의 넓은 지역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일본 기상청은 이후 경보를 하향 조정했지만, 주민들에게 약 1주일 동안 "비슷한 강도의 여진에 주의하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지진국은 지진이 발생한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해 주민들에게 더 높은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지만 나중에 취소했다.
태평양 쓰나미 경보 센터는 지진이 발생한 지 약 2시간 후 업데이트를 통해 쓰나미 위협이“"이제 지나갔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중국 남동부 푸젠성(福建省) 일부 지역에서 진동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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