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당시 육사 내부에서 흉상 설치 반대가 많았다.
육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공산주의와 싸우는 집단인데 소련군 종사자한테 거수경례를 해야 하겠는가?
박종선 육군사관학교 총동창회 회장은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육군을 정예 장교로 육성하는 육사가 교육훈련에 열중해야 하는데 특정한 정치 이념이라든가 논쟁 정쟁의 대상이 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국방부 주장대로 흉상을 이전하는 게 맞다는 육사 총동문회 입장문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
박 회장은 육군사관학교(이하 육사) 출신에 49대 교장도 역임했다. 그는 "육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국가와 국민에 충성하는 정예 장병을 양성하는 특수목적대학으로, 국가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당장은 공산주의와 싸워야 되는 그런 집단이다. 그런 곳에서 공산주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 분, 또 돌아가실 때까지 공산주의자로서 행세하신 분에 대해서 생도들이 격려하고 다닌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8년도 흉상이 건립될 당시에 동문이나 총동창회, 예비역에서 알지 못했고, 심지어 육사내부에서 교수진 등의 반대가 많이 있었지지만 수용되지 않았고 외부에 노출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박정희 대통령 시절 홍 장군에게 훈장을 추서한 일에 대해 박 회장은 "노태우 정부시절 소련하고 1991년 수교를 한 후에야 소련군 정부 문서에서 의해 홍범도 장군의 행적이 밝혀졌다. 박정희 정부 시절에는 홍 장군의 공산당 이력을 몰랐었다"며 "홍범도 장군의 어떤 행적이라든가 공과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연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 회장은 육군사관학교 선배들 중에는 수많은 애국지사도 있었고, 6.25 때 목숨 바쳐서 지킨 사람들도 많이 있는데 그 분들 중 평가가 엇갈리지 않는 분을 선정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백선엽 장군을 존경한다"며 "홍범도 장군은 독립운동을 했지만 마지막 행적이 공산주의자로서 소련군에 입적을 해서 연금을 받다 돌아가신 분이고 전향도 안 했다. 그러나 백선엽 장군은 20대 초반 한 2년 인가 일본군 장군, 간부를 했지만, 광복 이후에는 대한민국 국군 창설하는 데 아주 혁혁한 일을 했고 6.25 전쟁에서도 나라를 구하고, 또 제대에서도 대한민국을 위해서 평생 동안 100살 넘도록 헌신하고 하다가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육사 총동창회는 지난 29일 입장문을 통해 “6·25전쟁 등 국가 누란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선열들에 대한 선양과 보훈 활동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며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의 정신적 태세에 혼란을 주고 국가안보를 저해할 우려가 있는 나쁜 행태다. 육사는 오로지 호국간성 양성이라는 육사 정체성과 사관생도 교육훈련의 목적에 부합되게 결정하기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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