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반체제 용의자, 제트스키 타고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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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체제 용의자, 제트스키 타고 한국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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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권력 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법정에서 재판받아
- 한국에 온 권평씨, 제 3국 망명 희망
반체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이 먼거리를 제트스키를 타고 서해를 건너 한국으로 건어왔다. 사진은 인천해경. CNN인터넷판 해당기사 일부 갈무리 

수백 마일을 바다 건너 제트스키를 타고 온 중국인 라이더는 불법 입국 혐의로 한국에서 구금됐다고 인천해경이 지난 20일 발표했다고 미 CNN23일 보도했다.

그 중국인 라이더는 서해를 가로질러 약 400km 떨어진 중국 동부 산둥성에서 여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 남성은 헬멧, 쌍안경, 나침판을 들고 25리터짜리 연료탱크 5개를 제트스키에 싣고 한국으로 건너왔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진흙탕에 갇히게 됐고, 긴급전화에 전화해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그 후 그는 구금되었으며, 그의 사건은 22일 인천 검찰에 송부됐다고 인천해경은 CNN에 전해왔다는 것이다.

한국 당국은 이 남성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CNN도 그의 신원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다른 반체제 인사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베테랑 중국 활동가들이 설립한 단체인 다이얼로그 차이나(Dialogue China)는 구금된 사람이 중국 활동가 권평(Kwon Pyong이라고 밝혔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를 졸업한 뒤 중국으로 돌아온 권평은 오랫동안 정부의 권위주의적 통치와 엄격한 검열을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인권 단체인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에 따르면,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으며, 지난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다.

권평씨는 20168월 시틀러(Xitler : 시진핑+히틀러)를 포함, 중국 지도자 시진핑을 조롱하는 여러 이름이 인쇄된 티셔츠를 입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해당 트윗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프리덤 하우스(Freedom House)에 따르면, 불과 한 달 후 그는 경찰에 구금되어 소셜미디어 발언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그의 변호사는 재판이 시작되기 며칠 전에 중국 당국에 의해 해고됐다고 한다.

2020년 중국 법원 성명서는 권씨 의 사건을 언급하며 권씨가 국가권력 전복을 선동한 혐의로 법정에서 재판을 받았다고 밝혔다.

CNN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다이얼로그 차이나(Dialogue China)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대선 활동가는 권씨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20193월에 석방되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98월부터 연락을 했으며 권씨는 해외 망명 신청 의사를 밝혔다면서 권씨는 자신이 중국을 떠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으며, “한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는 그가 어떻게 올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씨는 23CNN과의 인터뷰에서 “816일 해경에 연행되자마자 나에게 전화를 걸어 어제 그를 만나러 갔다고 말했다. “그는 제3국으로 가고 싶어하고. 그는 아이오와 주립대학교에 공부를 해 영어를 구사할 줄 알기 때문에 영어권 국가로 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민법을 위반한 것은 자신의 잘못이지만, 중국 당국의 정치 수사와 불공정한 재판 과정, 감시로 인해 절박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한편, 중국은 시진핑 집권 하에 최근 몇 년간 소셜미디어와 기타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검열을 점차 강화해 왔다.

시진핑의 역사적인 3선 집권과 국가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재앙적인 봉쇄 조치는 지난해 전례 없는 대중의 분노와 대규모 항의를 촉발시켰고, 중국 공산당 당국은 이에 대해 감시 강화와 시위대에 대한 수개월 구금 등 대대적인 단속으로 대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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