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 대출 1000조 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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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 대출 1000조 원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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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리 연간 3.00%P 인상됐다면, 원금커녕 이자 상환조차 힘들듯
- 56%가 대출 3개 이상 다중채무자
- 전체 자영업 대출의 70.6%(720조3천억 원)가 다중채무자(대출액 기준)
종류별 대출 내역을 보면, 사업자 대출이 671조 7천억 원, 가계대출이 348조 1천억 원으로 사업자대출이 가계대출의 약 2배에 이른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자영업자들의 사업자 대출과 가계대출을 합쳐 100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자영업자 10명 가운데 6명은 기관 및 상품을 통틀어 3개 이상의 대출로 금리 인상기에 가장 위험한 “다중채무자”였고, 이들 대출자들의 연간 이자 부담액은 이미 1년 6개월 사이 평균 1000만 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일 한국은행이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2년 4분기 말 기준, 자영업자의 대출은 1천 19조 8천억 원으로 추산됐다.

한국은행이 자체 가계부채 데이터베이스(DB, 약 100만 명의 대출자 패널 데이터)를 활용, 개인사업자 대출 보유자를 자영업자로 간주, 이들의 가계 대출과 개인사업자대출을 합쳐 분ㅁ석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종류별 대출 내역을 보면, 사업자 대출이 671조 7천억 원, 가계대출이 348조 1천억 원으로 사업자대출이 가계대출의 약 2배에 이른다.

자영업자 대출액은 2022년 3분기에는 1천 14조 2천억 원으로 맨 처음으로 1000조 원을 넘어선 뒤 점점 늘어나면서 4분기에는 최대의 대출 기록을 세웠다.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자영업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 증가분을 추산(2022년 4분기 말 변동금리 비중 추정값 72.7% 바탕)결과, 대출금리가 0.25%p(포인트) 높아지면 전체 이자액은 1조 9천억 원, 1인당 연간 이자는 60만 원이 늘어났다. 1.50%p 금리가 인상되면, 1인 당 증가액은 362만 원까지 증가했다.

만일 2021년 8월 이후 최근까지 약 1년 6개월 사이 기준금리 상승폭(3.00%P)만큼 대출금리가 뛰어올랐다면, 이자가 이미 362만 원의 2배인 724만 원이 추가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된다.

또 전체 자영업 대출자 가운데 173만 명(56.4%)은 가계대출을 받은 금융기관 수와 개인사업자대출 상품 수의 합이 3개 이상인 다중채무자로 나타났으며, 10명 가운데 6명꼴로 사실상 더 이상 추가 대출을 받기 어려운 한계 차주라는 의미이다. 특히 대출액 기준으로는 전체 자영업 대출의 70.6%(720조3천억 원)를 다중채무자가 차지했다.

이들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작년 4분기 말 현재 4억2천만 원으로 추정됐다. 당연히 대출금리가 오르면 다중채무자의 이자 부담도 일반 자영업 대출자보다 더 많이 뛰어 올랐다. 예를 들어 금리가 0.25%P, 1.50%P 인상되면,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1인당 연간 이자는 76만원, 454만원씩 불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금리 줄줄이 인상으로 대출금리도 3.00%P 올랐다면, 각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이자는 평균 908만원(454만원의 두 배)늘러나 원금은커녕 이자 상환마저 어려운 처지에 몰리고 있다는 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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