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장관, “이태원 경찰 미리 배치해서 해결되는 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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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이태원 경찰 미리 배치해서 해결되는 문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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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년에 비해 특별히 우려할 인파 모인 게 아니다
- 2017년 당시 이태원 핼러윈, 20만 명이 모였으나 사전 경찰배치로 사고 막아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30일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경찰을 미리 배채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면서 “예년에 비해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어 “29일 당일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현장에 소방이나 경찰이 배치됐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가 풀리는 상황이었지만, 예년의 경우와 비교해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상민 장관은 또 이태원 핼러윈 참사 당일 경찰 병력 배치 상황과 관련, “어제 잘 아시다시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소요와 시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곳으로 경찰 경비 병력이 분산됐던 측면이 있었다”면서, “당일 경찰 배치 인력이 얼마나 됐느냐는 질문에 “정확히는 파악하고 있지 못하다”면서 “어제도 많은 시민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경찰 경비병력 상당수는 광화문 쪽으로 배치가 돼 있었고, 또 지방에 있는 병력까지 동원 계획도 유사시를 대비해서 짜여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7년 핼러윈 행사 당시의 서울시의 안전조치와는 꽤나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당시 서울시장은 대규모의 인파가 모일 것을 예상하고, 대낮부터 한곳으로 대거 몰리지 못하도록 사전통제를 했다. 당시에도 29일처럼 행사 주최 측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시민들 자발적으로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것이다.

2017년 당시 이태원 해밀턴 호텔 삼거리에 경찰들이 ‘수사 중’이라는 것을 알리는 폴리스라인을 쳐놓고 인파가 한곳으로 몰려드는 것을 막았다. 좁고 경사된 곳으로 인파가 쏠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2017년 10월 당시에 20만 명이 몰렸었다.

2017년 10월 당시 언론 보도를 종합해보면, 경찰은 평소 유동 인구의 약 2.5배에 이르는 20만 명이 핼러윈을 앞둔 주말에 이태원에 모인 것으로 추산했고, 이태원의 핼러윈 인파를 묘사하는 사진에서 “경찰은 대로변에 폴리스라인을 설치, 경찰을 배치하고 인파가 도로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었다” 당시 폴리스라인은 인파가 몰리기 전인 낮부터 설치돼 있었다는 목격담들이 SNS에 공유되기도 했다.

코로나19속 외부에서의 마스크 착용 해제와 더불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되었지만, 이에 대한 사전 예방 조치는 별도로 없었다는 것이 이상민 장관의 설명이다. 특히 주말에 광화문 일대 등 시위가 예상되어 그쪽으로 경찰 배치를 했고, 지방에 있는 병력까지 동원 계획도 유사시를 대비해서 짜여 있었다”는 발언은 무사안일, 탕상행정의 단면을 보인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 일부 네티즌은 이태원 핼러윈 압사 사고 관련 기사에 댓글로 “저렇게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안전에 만반을 기했어야 했음에도....”라며 아쉬움을 나타내며, “정권교체를 통해...과연 국민이 얻은 것은 무엇일까? 기본적인 국민의 안전에 무감각한...국민에게 무정부상태와 다른바없는 국가라니...어린 생명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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