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등 같은 일이 반복돼 노동권 강탈로 생존권 쟁취위해 투쟁 선언
민주노총을 향해 “나라 전부가 민노총 것이냐?”&“민노총은 해체하라” 규탄
한국장애인노동조합연맹(위원장 장희덕)이 지난 27일 오후 4시에서 6시까지 민주노총본부 앞 도로(3,4차선)에서 조합원 등 1,200여 명이 참여해 민주노총건설노조에 의해 생존권을 박탈당했다고 주장하며 규탄대회를 가졌다.
집회에 앞서 종료 때까지 조합원 30여 명은 인도를 걷는 시민들에게 결의문을 배포하는 등 집회의 당위성을 알리는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날 김성종 본부장이 사회자로 진행됐으며, 차량 통행은 집회로 인해 문화일보 앞에서 경향신문본사 방향 3, 4차선 약 150m가량이 통제됐다. 이들은 1시간 전부터 사전 행사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본행사를 진행했으며 행사 성격에 대해 장애인노동자와 가족들이 투쟁을 위한 장을 여는 행사라며 “민주노총 투쟁하여 박살내자” 등 구호를 이어 나갔다.
집회를 주최한 장희덕 장애인노동조합(이하 장노련)총연맹위원장은 “우선 서울시민들께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먼저 용서와 이해를 구한다”며, “장애인노동자와 그들의 가족인 조합원이 오죽하면 이런 자리를 만들었겠냐”며 “오늘 280만 등록장애인과 1,000만 장애인가족들에게 생존권사수를 위한 투쟁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진순 장애인자립생활노동조합, 여성위원장은 “단풍철인데 우리가 소리를 높여서 되겠느냐?”며 “그러나 여기 참석한 분들이 단풍보다 아름답다”라며 단결, 투쟁, 쟁취의 구호를 선창과 참여자가 후창하며 집회의 분위를 띄웠다.
장덕순 여성위원장은 “우리 단체는 그동안 의로운 장애인 역사로 만들기 위해 사회적집단들의 인권유린의 고통의 터널을 지나왔다”며 “근로의 모든 현장에서 장애인노동자의 인권신장과 고용환경을 향상하기 위한 단체라며 ”일반인보다 장애인이 생활비용이 더 많이 드는데 수급이란 이름으로 방구석에 갇혀서 생활해야 되겠냐“며 ”일반인과 같은 급여가 되는 날이 꼭 와야 한다“고 목소릴 높였다.
집회에 참여한 한 장노련 관계자는 ”이 나라가 민노총이 전부냐?“며 ”자신들의 조합원만 노동자냐? 노동시장을 독점하고 건설현장 곳곳에서 자신들의 고용만 강요하며 집회를 빙자해 건설 현장을 점거하면, 민노건설노조 조합원이 아닌 다른 건설근로자는 일자릴 잃게 된다“라며 ”건설현장이 너희들 것이냐? 며 “상대적 피해자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장노련 핵심의 한 관계자는 ”경찰에 이동화장실 설치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주변 빌딩의 화장실을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사용하게 되어 죄송했다“며 ”119구급대의 지원도 없어 건너의 강북삼성병원을 방문해 구두로 긴급사태에 대한 협약을 맺기도 했다“라며 경찰과 관할구청은 시민 불편과 장애자라는 특성의 집회에 안전사고예방업무가 미흡한 것 같다고 지적하며 쓴소리로 말했다.
한편, 여주 당진들 현장의 건설현장에서 쫓겨났다고 주장으로 촉발된 오늘 집회는 최근 안산의 재건축현장에서는 민노건설노조합원들에 의해 점거돼 쫓겨났으나 업체와 민노건설노조와 7일 만에 협상이 타결돼 다시 현장에서 일하게 됐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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