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 욱일기’ 논란 속 한국, 일본 해상자위대의 국제 관함식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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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범기 욱일기’ 논란 속 한국, 일본 해상자위대의 국제 관함식에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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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욱일기가 걸린 일본 함정을 향해 한국 해군이 경례를 해야 하는 상황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정, 전범기 욱일기(The Rising Sun Flag)가 펄럭이고 있다. / 사진 : 유튜브 캡처
일본 해상자위대의 함정, 전범기 욱일기(The Rising Sun Flag)가 펄럭이고 있다. / 사진 : 유튜브 캡처

한국 정부는 27일 일본 해상자위대가 11월 6일에 실시하는 국제 관함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한-일 관계 개선을 지향하고 있다고 전하고, 한국에서는 해상자위대의 함정에서 게양되는 ‘욱일기’가 옛 일본군의 군사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상징한다며, 기피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소개했다.

2022년도 일본 해상자위대의 관함식에서는 욱일기가 걸린 일본 함정을 향해 한국 해군이 경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 국방부는 성명에서 “관함식 참여는 북한이 올해 이례적인 빈도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하고 있음을 근거로 ‘안보상 상황’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이 일본 측에 욱일기를 게양하지 않도록 사실상 요구한 바에 따라 일본 해상자위대의 한국 관함식 참여를 하지 않은 적이 있다.

11월 6일 일본 가나가와현 사가미(相模)만에서 열리는 일본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 관함식(觀艦式)에 한국 해군이 참석한다. 일본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함정을 보낸 건 지난 2002년과 2015년 두 차례이며, 이번 참가는 7년 만의 일이다.

지난 2015년 일본에서 열린 관함식에서는 한국 구축함에 도열한 장병들이 ‘욱일기’가 걸린 일본 함정에 탑승한 아베 신조 총리를 항해 거수경례를 해 논란이 됐었으며, 그 후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에 우리 함정을 보내지 않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한-미-일 연합훈련 등을 두고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했었다. 일부 전문가는 “(일본과) 역사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만을 분리해 생각할 수 있는지 철저히 따져보아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지난 2018년 우리 해군의 관함식 때, 욱일기를 내리라고 하니 일본은 함정이 불참했는데, 이번에 우리가 일본 관함식에 참가하면 국민이 뭐라고 하겠는가. 사람은 가고 군함은 안 가는 방식으로 지혜롭게 피해 나가는 게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희서 정의당 대변인도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욱일기 사용과 일본 정치권 우경화에 따른 안보위기에 대한 국회의 계속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참가 결정을 내린 정부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며 전범기인 욱일기가 펄럭이는 행사에 우리 해군이 참여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부합하지 않을 뿐 아니라, 일본의 재무장화를 용인하는 것이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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