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오전(현지시각),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건립된 ‘미 한국전전사자 추모의 벽’ 준공식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이종섭 국방부 장관, 존 틸럴리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박민식 처장은 주요 내빈들과 함께 헌화를 하며 전사자들을 기렸고,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며 추모의 벽 준공을 축하했다.
추모의 벽은 미국 전사자 36,634명과 한국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이 함께 각인되어 있어, 한미동맹의 상징적 기념물이자 미국 영토 내에 한국인 전사자 이름이 새겨진 첫 번째 시설물이다.
워싱턴 내셔널 몰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관은 27년 전인 1995년 7월 27일에 처음 헌납되었다. 추모의 벽 건립은 2016년 10월 7일 미 상원에서 '추모의 벽 건립법' 통과에도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한미 양국의 노력과 각계의 지원으로, 재헌납된 기념관의 건설은 2021년 3월에 시작되었다.
추모의 벽 건립에 든 예산 274억원(2천420만달러) 가운데 266억원을 보훈처가 지원했고, 나머지는 건립사업 주체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 재향군인회, 한국 기업, 국민 성금으로 충당됐다. 보훈처는 앞으로 개보수 예산도 지원할 예정이다.
추모의 벽에 있는 이름은 전쟁의 부담이 군대 전체에 어떻게 고르지 않게 떨어졌는지를 방문객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계급과 직급 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또한 군 배속 한국군 지원단 전사자의 이름은 미군 부대에서 미군 장병들과 함께 싸우다 죽었기 때 미군과 분리하지 않고 함께 적혀있다.
같은 날 한국에서는 7월 27일 오전에는 6·25전쟁 당시 함께 대한민국을 지킨 22개국 195만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이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참전유공자, 정부 주요인사, 시민, 학생, 군장병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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