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측, 여전히 각종 SNS 계정에 청와대 명칭과 엠블럼 불법 사용중
대통령실이 '청와대'를 대체할 독자적 상징체계(CI)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동시에 청와대를 개방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 옮긴 데 이어 집무실을 대표하는 로고도 새로 만드는 것이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 대통령실 상징체계(CI) 개발 제안요청서'를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하면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따라 용산시대 대통령실만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상칭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통령측은 여전히 각종 SNS 계정에 청와대 명칭과 엠블럼을 사용하고 있어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실이 국가에 사용권이 있는 청와대 엠블럼과 명칭 사용 자제를 수차례 문 전 대통령측에 요청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2014년 3월27일 특허청에 등록된 청와대 업무표장의 권리자는 대통령비서실장으로, 공적 소유물인 청와대 엠블럼과 명칭의 사용 권한이 문 전 대통령 측에 없다. 대통령실이 사용 자제를 요청하는 상황에서 퇴임한 문 전 대통령 측이 청와대 명칭과 엠블럼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 자체가 없는 것이다.
대통령실을 상징했던 '청와대' 로고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살았던 '호접춘몽'에서 이제 그만 깨어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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