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던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 마련되어 있는 후보자 사무실에서 자진 사퇴의사를 밝혔다. 그가 지나 4월 13일후보자로 지명된 지 꼭 20일 만의 사퇴이다.
김인철 후보자는 3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마련된 한국교육시설안전원 건물 앞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한다. 국가와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마지막 봉사를 통해 돌려드리고 싶었지만 많이 부족했다”면서 “어떤 해명도 하지 않겠다. 모두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를 믿고 중책을 맡겨주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인철 후보자의 이날 자진 사퇴는 윤석열 정부의 장관 후보자 가운데 첫 번째 낙마 사례를 기록했다.
김인철 후보자는 그동안 딸은 물론 본인, 부인, 그리고 아들까지 “온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아빠찬스, 남편찬스’라는 의혹과 비아냥과 함께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풀브라이트 장학금 전 세계 160개국에서 가국 정부와 함께 출연, 운영하는 장학 프로그램의 미국 국무부가 관리 운영하는 곳으로 장학금 액수 많아 이를 따내기 위한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나아가 김인철 후보자는 ‘교비 횡령’은 물론 ‘논문 표절’ ‘군 복무 기간과 석사 기간이 겹친다’는 의혹 등 다양한 의혹이 제기돼 낙마 가능성이 점쳐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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