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회계사는 경기도가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자체 감사 결과를 내놓자 “그 동안 각종 보도로 확인된 사항의 1/10도 안 되고, 밝히지 못하고서 자체 감사한다 난리 블루스를 쳤냐”고 꼬집었다.
김 회계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아같이 밝히고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출신 경기도 김희수 감사님, 감사를 이 따위로 하셨냐?”고 따져 물었다.
경기도는 지난 6일 홈페이지에 ‘업무추진비 부당 집행 관련 특정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총무과 별정직 5급 직원 배 모씨가 법인카드로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이 의심되는 내역은 ‘최소 ○○건, ○○○○천원’으로, 이는 유용 건수가 최소 수십 건, 액수는 수백만 원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도는 감사 관련 규정 등을 이유로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고 유용 의심 내역과 배씨의 결제 내역 시간대, 기입된 결제 사유, 결제 방식 등만 밝혔다.
김 회계사는 “배 씨는 경기도 업무분장표 어디에도 안 나타난다는데, 그 부분은 어떻게 소명 받았나”라며 “성남시 8년 동안 배씨가 생산한 문서가 단 한 건도 없다는데 경기도에서는 카드 받아갈 때 마다 꼬박꼬박 결의서를 만든 거냐”라고 따져 물었다. 함께 “배 씨는 무슨 근거로 법인카드를 각 부서에서 받아갔느냐” 등 의문을 제기했다.
김 회계사는 또 “경기도에서는 무슨 일이 있기에 과일 가게에서 수년 동안 일주일에 두세 차례씩 끝전 없이 50~60만원을 결제했나”라며 “감사님 지금 장난하시냐”고 날을 세웠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