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생계형 성매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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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생계형 성매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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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난 여파…주부까지 거리 나서
수레로 짐을 나르는 북한 여성.

최근 북한에서 생계난을 극복하기 위해 갓난아기 엄마까지 성매매를 하는 사례까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고 데일리NK가 23일 전했다.

매체의 함경남도 소식통은 “최근 함흥역 근처에서 최 모 여성 외 2명이 매음행위를 하다가 안전원(경찰)들에게 현장에서 단속돼 끌려갔다”면서 “이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나섰다가 봉변을 당한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체포된 이들은 모두 20대 후반의 여성들로 출산한 지 5~9개월 된 아기가 있는 엄마들이었다.

특히 최 씨의 경우 길거리에서 떡을 팔며 가족 생계를 책임져왔다. 그는 2020년 11월에 결혼해 지난해 11월 출산했다.

출산 후 건강 악화로 장사를 못하게 되면서 밑돈마저 까먹었고, 당장 먹을 식량도 부족한 상황에 놓이게 되자 결국 친구들과 성매매에 나섰다는 것이이다.

북한에서 성매매 행위는 1990년대 중후반 들이닥친 고난의 행군을 시점으로 급증했다. 당시 갑작스러운 배급 중단으로 여성들이 직접 나서기 시작한 것이다.

여성들의 성매매 행위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으면서 당국이 단속을 강화했고, 이후 다소 축소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경제난 여파로 성매매에 나서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출산한 지 얼마 안 된 산모들이 성매매에 나서겠는가”면서 “(당국은) 성매매 여성들을 단속하기에 앞서 그들의 생존권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에서 여성이 성매매를 하다 적발될 경우 형법 249조에 의해 1년 이하의 노동단련형(정상이 무거운 경우 5년 이하 노동교화형)에 처해진다. 당국은 이들이 갓난아기를 보살피고 있다는 점을 감안, 3개월 노동단련형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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