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해양개발'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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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해양개발'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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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31조7천억원 투자, 동해안에 해양낙원 조성키로

경상북도는 포항 영일만항 개발을 계기로 환동해 물류중심기지를 구축하는등 오는 2020년까지 동해안 5개시군에 31조7천억원을 투입, 경북동해안을 세계적인 해양낙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경북동해안해양개발계획(GO Project)은 개발비전을 GO-PIA(Gyeongbuk Ocean Paradise In Asia)로 설정하고『GO Project의 추진으로 경북동해안에 해양Utopia를 건설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금년 11월 국회를 통과한 동․서․남해안권발전 특별법이 제정됨에 따라 동해안 해양개발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해양은 부의 창출 공간이자 인류에게 남은 마지막 자원의 寶庫이다. 그러나 우리 인류는 40만km 떨어진 우주의 신비를 캐면서도 10km 깊이의 해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바다는 지구상 물의 97%와 지구 표면의 70%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생태계 가치면에서도 육상생태계가 10조6천억달러 정도인데 비해 해양생태계는 그 두배가 넘는 22조6천억달러에 이른다.

^^^▲ 홍콩 “구룡 워터프런트”지구 개발계획도^^^
1994년 UN해양법 협약발효 이후, 선진국에서는 해양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국가차원의 해양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 미국 예일대 폴 케네디 교수는 “21세기에는 바다가 인류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바와 같이 최근 세계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21세기 마지막 프론티어인 해양에 대한 경쟁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 주변의 아시아 주요국가들 가운데 중국은 2000년“전국해양경제발전계획”을 수립, 상해 양산항개발등 해양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일본은 2002년“21C일본 해양정책”을 발표하고 우라시마 심해잠수정(6,000m급) 및 지구심부 탐사선 개발, 가나가와 초대형 부유식해상활주로 건설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세계경제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미국은 2004년“Ocean Blueprint"프로젝트를 수립, 극한생물유전체 연구를 위한 RIDGE 프로그램 개발과 친환경 대용량 양식시설인 Sea Station 시설 운영, 원격조정 심해탐사선 JASON2 개발을 완료하였다.

유럽연합에서는 2006년“A European vision for the oceans & seas"계획을 수립하고 세계최대의 블라이스 해양풍력 발전소 설치, 유전체․해양생명공학 연구를 위한 Marine Genomics Project를 운영하기위한 EU공동연구체를 구성하였다.

^^^^^^▲ 홍콩 “구룡 워터프런트”지구 개발계획도^^^^^^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Ocean Korea 21"전략을 수립하고 차세대 운송수단인 위그선 개발, 이어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 6,000m급 무인잠수정“해미래”개발 등 해양자원 개발을 위한 국가적 투자에 본격 착수하였다.

우리나라 해양개발의 현주소 과거 바다는 호기심과 동경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국제교역량의 78%가 바다를 통해 이루어 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입 물량의 99%가 바다를 통한 해상수송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현실이다.

이러한 경쟁속에서 우리나라는 세계1위의 선박건조량, 세계 3위의 컨테이너 처리량을 자랑하는 해운대국이나 수산물 생산량은 15위, 해양과학기술 등 해양분야의 전반적인 면에서는 선진국의 60% 수준으로 약 7년 정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

21세기 환동해 시대를 열어가는 경북 경상북도는 428km의 긴 연안과 천혜의 해양환경을 자랑하는 청정동해안, 독도주변 하이드레이트 해저자원 등 미래 우리나라 최고의 해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여건을 기회로 삼아 경상북도에서는 지난해 7월 민선4기 출범과 함께 동해바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동해안 해양개발 기본계획(Go Project)』을 발표하고 해양 경북 시대를 선언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내륙중심의 개발에 머물렀던 도정의 시야를 무한한 자원의 보고인 해양으로 넓혔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앞으로 전개될 남북통일시대와 환동해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경상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할 미래의 전략사업 이기도 하다.

^^^^^^^^^▲ 홍콩 “구룡 워터프런트”지구 개발계획도^^^^^^^^^
항만물류, 해양레포츠, 해양과학, 에너지 클러스터, 어업인 소득증대, 울릉도․독도 국민관광지 개발 등 해양개발과 병행하여 해양환경보전을 위해 연안정비․침식방지 사업과 더불어 독도 바다사자 복원, 독도해역 Clean-Zone 사업등 해양정화 사업을 통하여 청정 동해안을 보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해안 해양개발의 큰 방향은 첫째「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와 울릉도․독도 해양자원연구 센터건립 등 해양R&D 기반조성(Marine Technology)과 해양 심층수 개발, 천연가스 하이드레이트 발굴 등 청정 동해바다의 무한한 해양자원을 산업화(Marine Resources)하고

둘째는 아름다운 동해안을 국제적인 관광지로 조성하는 것으로 동해의 잘 보존된 해양경관과 깨끗한 해수욕장을 연계한 해양리조트 (Marine Resort)개발과 민족의 섬 울릉도와 독도를 한국의 하와이로 개발해 나가며

셋째는 이러한 개발을 뒷받침할 항만․도로・철도・공항 등 물류인프라를 구축(Marine Gate)하는 것으로 포항영일만 신항과 동해중부선 철도, 국도7호선과 동서6축 고속도로 등을 조기에 완공하여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명소로 개발 해 나갈 계획이다.

^^^^^^^^^^^^▲ 홍콩 “구룡 워터프런트”지구 개발계획도^^^^^^^^^^^^
아울러 동해안에 구축될 에너지클러스터와 로봇랜드, 방사광 가속기, 방폐장 등과 연계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증대를 통해 경북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개발계획(7+1 전략)은 ① 2011년까지 포항 영일만항을 조기에 완공하여 러시아, 일본등 경쟁우위의 항로를 선점하고 동남아시아와 중동지역의 전략항로, 북미․유럽등 연계항로 개발로 물동량을 확보하여 환동해 물류 중심기지로서의 기반을 구축하고, 포항 영일만-울진 후포-울릉 사동항을 연결하는 연안크루즈와 러시아 자루비노-포항 영일만-일본 니이가타를 연결하는 국제삼각크루즈 항로 개발과 포항-울릉간 위그선을 취항하여 환동해권 해양물류 중심 HUB항으로 개발하고, 583만㎡ 배후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항만배후단지와 컨테이너부두 배후부지 129만㎡를 자유무역지대로 지정하여 물류․가공산업, 운송업 등 다양한 기업 유치로 61,141명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② 동해안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화유적지, 울릉․독도의 해양관광자원을 연계한 울릉․독도~울진~경주를 연결하는 삼각 관광벨트를 구축하게 되며, 동해안 5개 시군의 자연환경이나 사회․문화적 특징에 따라 3 개 권역으로 나누어 울진․영덕 지역은 자연자원이 잘 보존된 자연해안권 휴양형 개발구역으로, 도심을 보유한 포항․경주지역은 도심해안권 중심 공원형 개발구역으로, 독도를 포함한 울릉지역은 도서해안권 생태․휴양형 개발구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각 지역별 핵심사업으로는 울진은 해중자원을 활용한 오산항 주변에 해양청소년 수련원, 해양생태수족관 설치, 해양종합리조트를 개발하고 영덕은 고래불해수욕장 주변에 마리나, 워터피아, 콘도 등 해안자원을 이용한 임해관광단지 조성, 포항은 동빈내항을 중심으로 한 워터프론트 및 타워브릿지 건설 등 고급화된 해양르네상스 도심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주는 역사․문화적 특성을 살려 오션파크, 민속박물관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Sea Land를 조성하는 한편, 울릉지역은 태하․현포항 주변을 중심으로 해양민속전시관, 해중 전망타워, 해양심층수연구소 등 해양종합 리조트를 조성 하는 등 동해안 5개시군의 지역특성을 반영한 핵심사업을 선정․추진하므로써 주5일 근무제 시행과 국민소득 3만불 시대의 도래 등 미래지향형 맞춤형 해양관광 기반을 구축하여 동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관광 욕구를 충족시키고 6조98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3,507명의 고용유발효과로 지역민들의 소득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③ 해양생물 자원을 이용한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와 울릉도․독도해양자원연구센터 건립등 해양과학 인프라 구축과 도(시군)-대학-연구기관-산업체가 함께하는 산․학․연․관 협력체제로 해양R&D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해양바이오산업단지 조성, 해양심층수 개발 등 경북 연안을 첨단 해양과학산업의 메카로 육성하여연구기관(연구개발)연구기관(연구개발)산업체
(산업기술개발)경북해양포럼(총괄 조정)연구기관(연구개발)대 학(기초기술)개발)지자체(행․재정적) 지원)주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④ 중·저준위방폐장, 한수원 본사, 양성자가속기 등 3대국책사업 유치를 계기로 동해안지역에 집적된 원자력발전 등 에너지산업기반을 공고히하기 위하여 울진군은 방사능방재지원센터, 원전, 해양자원연구기술센터 등을 중심으로 미래에너지 실증타운으로 개발하고, 영덕군은 풍력발전소, 태양광발전소 등을 활용한 풍력에너지 메카로, 포항시는 방사광가속기, 연료전지공장 등 에너지 첨단 과학도시로, 경주시는 양성자가속기, 저준위방폐장, 원전 등을 아우르는 청정에너지 중심도시로 각각 개발하는 등 지역별·기능별 특화클러스터 육성을 통하여 동해안을 에너지메카로 육성하여 5조4,75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9,061명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미래 신성장동력산업 창출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⑤ 연안침식방지사업의 추진과 해양유입 생활하수, 산업폐수, 분뇨, 축산폐수 등 육상 기인 오염원의 적정처리를 위한 하수 및 폐수 종말 처리장 시설을 확충하고 친환경 연안정비 사업, 오염해역 준설사업, 연안친수 공간조성, 해양투기 저감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동해안을 아름답고 깨끗한 청정해역으로 보존해 나갈 방침이다.

⑥ 신해양질서의 정착과 FTA 확대, 어장축소, 어자원감소 등 어려워지고 있는 수산여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울진군에 관광형 바다목장화 사업추진과 연안생태계 보전을 위한 바다숲 조성, 연근해어업 구조조정, 어촌관광단지 조성, 어항시설 확충, 수산물 유통체계 개선등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어업자원의 조성 및 관리,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수산식품소재 개발 등 수산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청색혁명을 주도해 나감으로써 잘사는 21세기형 복지어촌으로 개발해 나간다.

⑦ 울릉공항 건설, 사동항 개발, 일주도로 유보구간 개설, 관음도․죽도 휴양섬 개발, 독도관리선 건조, 독도 접안능력 향상을 위한 부유식 방파제 설치 등 관광·교통 기반시설을 확충하여 관광객 및 물동량 증가에 대처하고, 문화자원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울릉도 개척사 테마관광지를 조성하여 독도의 영유권을 공고히 하고 울릉· 독도를 국토순례 국민 관광지로 개발·육성함으로써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국토 최동단을 순례하여 민족의 섬 독도를 지키고 가꾸어 한국의 하와이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⑧내륙지역에서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서천~상주~영덕을 잇는 동서6축 고속도로와 포항~울산간 남북7축 고속도로 건설, 국도 7호선을조기완공하고,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로 북한의 원산~청진과 시베리아 횡단철도(TSR)를 연결하는 철의 실크로드 등 고속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하여 21세기 본격적인 해양경북시대를 가속화하는 한편, 통일시대 북방 교류활성화를 위한 물류시스템의 튼튼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석현하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우리 동해안은 러시아, 일본, 동남아와 미대륙을 연결하는 Trunk Line에 최인접한 지역으로 허브항으로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청정동해는 지금까지 개발에 소외되어 왔지만 오히려 천혜의 자연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어 관광 인프라만 갖추어 지면 세계적인 해양관광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동․서․남해안권발전특별법 제정으로 동해안 해양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되었으며 이러한 여건을 기회로 삼아 21세기 환동해시대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항만시설 및 해양관광기반시설 확충과 더불어 남북정상선언에서 밝힌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항공, 철도,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간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동해안 고속도로,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 울진 및 울릉 신공항 건설, 포항 열일만항 조기완공 등 북방교류 활성화를 위한 물류시스템 기반을 조속히 구축, 동해안 개발을 가속화 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앞으로 경상북도에서는 도와 연안 5개 시군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중앙정부, 동해권시․도지사협의회, 민간기업, 대학․연구기관, NGO 등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유지하여 단위사업별 세부계획을 수립․추진할 계획이며 오는 2020년까지 31조6,972억원을 투입하여 59조9,32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06천명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동해안 개발이 경북의 경제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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