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학살사건 등 진실화해위원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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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학살사건 등 진실화해위원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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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적대세력에 학살된 상인 등 진실규명·보상 신청
지난 9월 29일, 제3차 진실규명신청서를 접수하는 물망초 신고센터 차동길 센터장과 사단법인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 물망초 제공
지난 9월 29일, 제3차 진실규명신청서를 접수하는 물망초 신고센터 차동길 센터장과 사단법인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 물망초 제공

(사)물망초가 지난 6월 20일 설치한 ‘대한민국 적대세력에 의한 생명 및 신체 피해센터’(이하 ‘물망초 신고센터’라고 한다)가 지난 8월 18일 10명의 진실규명신청서를 1차 제출, 2차로 9월 1일 7명, 3차로 9월 29일 6명의 진실규명신청서를 과거사위원회에 접수한 데 이어, 20일 오전 8명의 진실규명신청서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과거사위원회’)에 접수한다.

이날 4차로 접수되는 신청서 내용은 인민군 침략과 후퇴 과정에서 좌익세력에 의한 민간인 학살사건이 대부분이다. 특이한 것은 국군징집병 1기생으로 입대하였다가 전투 중 중공군 포로가 되어 탈출했고, 다시 거제 포로수용소에 수용되었다가 반공포로로 석방되었으나 포로 기간을 군 복무기간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물론 군 미필로 처리된 것에 대해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것이다.

6·25전쟁 당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에서 면장을 하던 왕 모 씨는 인민군이 침략하자마자 지역 좌익세력에 의해 학살당한다. 또 법무부에 근무하던 최 모 씨는 인민군이 남한의 경찰, 검찰, 법원 판사 등을 대거 잡아들여 고문한 후 생존자를 한강 모래사장에서 학살하기 위해 이송 중에 병원장의 도움으로 탈출, 치료를 받다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퇴로가 끊긴 인민군들은 인민위원회 내무서원들을 선동, 서울 성북구 일대의 민간인들 수십 명을 성북경찰서에 수감 한 후, 7명씩 묶어 인근 야산에서 총살로 학살하고 퇴각했다. 이때 포목상을 하던 이 모 씨 가족 두 명도 변을 당했다.

개성형무소 교도관으로 근무하던 박 모씨는 지역 좌익세력의 밀고로 북한으로 납치, 납북되던 중 저항하다 임진강 변에서 총살당했다.

전북 임실군과 순창군의 회문산을 거점으로 하는 빨치산들에게 참변을 당한 일가족의 가슴 아픈 사연도 있다. 김○○씨의 아버지는 6·25전쟁 前 빨치산들의 민간인 식량 탈취과정에서 식량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산으로 끌려가 갖은 폭행을 당하였고 후에 후유증으로 사망하였다. 아울러 면장이었던 김○○씨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지역 유지들과 함께 유치장에 감금되었다가 인민군이 퇴각할 때 총살당했다. 이에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명예회복과 진실규명을 위해 신청했다.

유엔군이 북진할 때 국군에 의해 탈환된 강원도 김화지역에서 당시 지역 청년들과 함께 치안대를 조직, 국군을 돕고 인민군을 생포하여 국군에게 인계하였다. 당시 탈환 지역의 무기고를 지키다가 총살당한 형님의 명예회복을 신원한 동생의 신청도 있다.

물망초 신고센터는 대한민국 적대세력에 의해 생명 및 신체 피해를 입은 피해자 유가족들에게 법령 미비를 이유로 그동안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피해 보상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제부터라도 이에 대한 모든 절차가 성실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물망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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