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형 대북 ‘벙커버스터’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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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형 대북 ‘벙커버스터’ 시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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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시설 등 지하에 1만여 개 벙커 보유
미 제492시험비행단 소속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F-15E Strike Eagle)가 ‘GBU-28’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는 모습.
미 제492시험비행단 소속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F-15E Strike Eagle)가 ‘GBU-28’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는 모습.

최근 미국 공군이 지하시설을 목표로 하는 신형 ‘벙커버스터’ 즉 벙커 파괴용 관통탄의 투하시험을 성공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4일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에글린 미 공군기지는 지난 1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7일 에글린 기지 제96시험비행단 소속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F-15E Strike Eagle)가 3만5천 피트 상공에서 미국의 5천 파운드급 개량형 관통탄 ‘GBU-72(A5K)’의 투하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이로써 올해 7월부터 3회에 걸쳐 항공기에 ‘GBU-72’를 탑재하고 목표 지점에 투하하는 일련의 시험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또 이와 별도로 지면에 탄두를 두고 압력 센서와 파편 계측기를 배치한 상태에서 기폭시켜 살상력을 측정하는 ‘아레나 시험(arena test)’도 진행했다고 덧붙이면서도, 폭탄의 구체적인 관통 능력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공군에 따르면 미국의 이 새로운 개량형 ‘GBU-72’ 폭탄은 이른바 ‘벙커 버스터’로 분류되는 전략무기다.

또 기존의 5천 파운드급 관통탄인 GBU-28을 대체하는 개량형으로 개발된 관성유도식 정밀유도 관통탄으로, 미 공군은 내년까지 추가적인 체계통합시험 및 운용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벙커 버스터’란 지하에 존재하는 적군의 벙커, 즉 방공호를 무력화시키며 적의 공격에 대비한 특수 구조 강화 지하 구조물을 파괴하기 위해 지상을 관통하여 내부를 타격하도록 설계된 폭탄을 말한다.

이런 가운데 미 공군 전문지 ‘에어포스타임스(AirForceTimes)’는 12일 군사전문가를 인용해 ‘미 공군이 북한과 이란에 대항할 신형 벙커 버스터 폭탄을 시험했다’는 제목으로 해당 소식을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에어포스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마이클 오핸런 선임연구원은 이 매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공군이 신형 ‘벙커 버스터’ 폭탄의 시험을 마무리하고 이를 공개적으로 밝힌 동기 중 하나로 북한과 이란의 숨겨진 핵과 탄도미사일 시설을 지목하면서, 특히 “북한의 경우 지하 핵시설은 벙커만큼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국방부 기관지 ‘성조지(Stars and Stripe)’도 13일 관련 소식을 다룬 보도에서 “미 공군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및 핵무기 시설과 같은 강화된 지하시설을 타격에 대한 파괴력을 증가시키는 목적으로 설계한 5천 파운드짜리 ‘매머드급’ 폭탄을 시험했다”고 전했다.

미국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북한은 수천에서 만개에 달하는 지하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이번 소식이 잠재적으로 북한에 대한 한미동맹의 군사력을 강화하는 사안임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실제 미 공군도 향후 유사시 북한의 숨겨진 지하시설 등을 목표로 이같은 신형 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미국 랜드연구소(RAND)의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 새로운 폭탄의 개발은 바이든 행정부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베넷 연구원은 백악관이 지난 3월 발표한 ‘잠정 국가안보 전략 지침’은 미국은 ‘국가 안보 전략에서 핵무기의 역할을 줄이는 동시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전략적 접근법을 유지하고, 확장 억지력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동맹국들이 계속 신뢰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명시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베넷 연구원은 북한은 지하에 1만여 개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반도의 지질적 특성을 고려할 때 비밀 시설들이 화강암 암반에 뭍혀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지하 시설을 파괴하는 데 보다 강력한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미국의 신형 ‘GBU-72’ 벙커버스터 폭탄은 북한에 대한 전술적, 전략적 이점을 동시에 제공하며 미국이 핵무기가 아닌 재래식으로 더 많은 북한의 지하 목표물을 파괴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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