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가솔린차의 판매를 2030년까지 중지한다고 발표했다.
2025년 이후의 발매 모델은 모두 전기 자동차(EV)와 연료 전지차(FCV)로 한다.
자동차 산업에서 탈(脫)휘발유차의 움직임이 강해지는 가운데, 현대차 그룹은 우선 고급차부터 전환을 진행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는 한국과 북미, 유럽, 중국 등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2020년 세계 판매량은 약 13만 대였다. 현대차의 판매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 남짓으로, 고가격대의 차종에서 차례 차례 EV나 FCV로 전환해 간다. 제네시스의 2030년 판매 목표를 40만 대로 20년 대비 3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도 발표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 제네시스 최초로 EV 차종 'GV60'을 발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발표는 제네시스의 과감한 도전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 사업으로서 2035년에 이산화탄소(CO2)의 배출을 실질 제로로 하는 카본 뉴트럴(탄소중립)을 실현할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탈휘발유차를 서두르기 위해 연구개발비를 늘려왔다. 2020년 12월에는 향후 5년간의 EV나 FCV 관련의 개발 투자를, 전년 책정의 계획비로 40%증가의 14조9000억 원으로 끌어올린다고 발표했다.
반면 대부분인 현대 브랜드는 당분간 가솔린차 개발·판매를 지속할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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