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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 실린 프리챌 사이트^^^ | ||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 국내 대표적인 커뮤니티 업체인 프리챌이 커뮤니티 서비스를 전면 유료화하겠다고 발표하자 네티즌들이 반발 수준을 넘어 '분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회원들의 분노에 이 회사의 전제완 사장이 지난 16일 사이트를 통해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이 장문의 호소문이 눈길을 모은다. 이 호소문은 '충분히 사전협의를 거치지 않고 갑자기 유료화를 발표해 진심으로 사과를 올린다'는 대표이사의 사죄의 말로 시작된다.
전 사장은 이 글에서 '그동안 회원을 모아 부가수익을 내는 것이 국내 닷컴의 수익모델이었다'며 '이래서는 세계적인 기술을 갖춘 소프트웨어 회사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 회원들의 '화'를 무릅쓰고 유료화를 결정했다'고 호소하고 있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유료화는 프리챌이 처음은 아니다. 국내 최대의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는 D사의 경우 일단 무료 서비스를 네티즌에게 제공하고 추가 기능이 필요할 경우 '프리미엄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요금을 받는다. 다른 동종업체들도 D사와 같이 무료 기본서비스로 회원을 모은 후 필요할 경우 추가 요금을 받는 유연한 유료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하나하나 따지고보면 프리챌이 월 3천원을 받는 조건으로 내세운 혜택을 다른 사이트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환산하면 그리 높은 요금은 아니다. 3년여가 지난 국내 커뮤니티 서비스의 몸집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졌지만 기본서비스의 개선보다는 광고는 점점 넘쳐나고 있고 결국 돈이 되는 쇼핑몰 사이트로 변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전 사장이 호소문에서 자인한대로 프리챌은 '좀 더 세련된' 방법으로 유료화를 진행하지 못한 잘못을 범했다. 아직 국내 인터넷시장에서 기본서비스의 전면유료화는 소비자인 네티즌의 저항을 불러 일으킬게 뻔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네티즌들은 업체의 일방적인 방침에 따라 돈을 순순히 내기 보다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에 따라 지갑을 여는데 익숙하다.
이와 함께 최근 일어난 프리챌과 네티즌의 갈등과정에서 다른 경쟁 업체들이 보 이고 있는 모습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모 업체는 공지사항을 통해 '우리 사이트는 평생 무료며 고객과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고 다른 업체는 '무료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며 은근히 이탈조짐이 있는 프리챌의 회원에게 '무료'라는 미끼로 손짓을 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때문인지 이들 업체는 프리챌의 강력한 대안사이트로 떠오르고 있어 일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만약 프리챌의 유료화가 성과를 거두게 된다면 이들 사이트도 계속 무료화 약속을 지키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윤이 존재이유인 기업이 기술 개발에 필요한 돈이 없어 기본서비스를 유료화하면서도 머리를 조아려야 하고 서비스 우위에 신경쓰기 보다 경쟁업체의 어려움을 틈타 파이를 빼앗아야 할 만큼 국내 인터넷 벤처 환경은 허약하고 척박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hskang@yonhapnews.net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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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님께 드리는 글'이 실린 프리챌 사이트^^^ | ||
* 다음은 프리챌 대표이사 전제완씨의 글 전문이다. (뉴스타운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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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너파, 2002/10/22 오전 12:11:54
프리챌 사장이 한 일
1. 나 혼자 잘났고, 프리챌 회원은 바보 멍청이다
- 그래서 유료화를 사장 마음대로 밀어붙인다. 그리고 그에 따른 반발은 자기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막말을 하는 거라고 한 뒤 거들떠보지 않는다.
2. 사장이 주는 대로 받아먹기나 하고 고마워하라
- 유료화 한다는 사실을 공개로 알리지 않고 은근슬쩍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하다가 몇몇 회원들에게 들통난 뒤 지금처럼 일이 커졌다. 나 또한 프리챌 커뮤니티 마스터로 있었지만, 정식 공지 편지나 정식 공지사항 게시물은 한 번도 올라오지 않았다. 프리챌에서 띄운 '최초 정식 글"은 "프리챌 유료화에 대한 몇 가지 오해"라는 얼토당토 않은 글이었다. 회원들에게 유료화를 한다는 말조차 떳떳하게 밝히지 않은 프리챌이 도대체 뭘 잘했고, 뭘 하겠다는 건가.
3. 회원들에게 말할 시간이 그렇게도 없나?
- 프리챌에서 활동 활발히 하고 회원수도 몇천, 몇만이 넘는 커뮤니티도 무지 많다. 그런데 그런 커뮤니티 마스터 몇 사람과 만났고, 몇 사람에게 물어 봤을까? 나 또한 그런 거대 커뮤니티 마스터 가운데 한 사람인데 그런 연락 한 번 받아보지 못했다. 도대체 어느 커뮤니티 마스터를 만나봤는지 전 사장은 공개할 일이다. 이런 큰일을 벌이면서 회원들에게 한마디 말하지도 않고 일을 밀어붙였다는 것. 그건 바로 전두환이나 노태우나 김영삼이나 이회창 같은 애들이 즐겨 하는 일이다. 그런 너저분한 짓을 하면서 이렇게 합리화를 하다니. 참으로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
4. 프리챌만큼 비싼 인터넷 회사는 없다
- 프리챌만큼 커뮤니티 안팎에 광고가 넘쳐나는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는 없다. 그런데도 프리챌은 회원들에게 아주 잘해줬다고, 지금까지 '공짜"로 썼다고 말한다. 그것이야말로 웃기는 짬뽕 지랄이다. 그동안 커뮤니티 안팎에 띄운 광고로 거두어들인 광고수익은 얼마인가? 커뮤니티 마스터가 동의하지 않았음에도 마구마구 띄운 광고들은 마땅히 커뮤니티 지원금으로 돌려줘야 하지 않는가? 그런데 그런 광고 수익금을 돌려줄 생각은 않고, 오히려 이젠 현금까지 받아잡수시겠다고 하니 기가 차고도 웃기고 나자빠질 일이다.
5. 프리챌 회원은 왜 만나지 못하는가
- 문제가 터진 뒤에도 프리챌 마스터들과 만날 생각을 않는 전 사장. 그리고 자기 생각만 옳다고 우악스럽게 밀어붙이는 지금 모습. 더불어 프리챌의 독단과 독선과 폭력과 폭정을 뉘우치고 사과하며 반성하고 자기들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은 안하고 이렇게 언론 플레이만 하는 꼬락서니는 그야말로 진저리가 난다.
언론플레이를 해서 프리챌 이름값은 높이겠다 이건가? 그래서 돈 좀 벌어보자는 소리 같은데, 그런 식으로 해서 얼마나 돈 버나 보자. 그렇게 회원을 코딱지만큼으로도 여기지 않고 우습게 여기는 인터넷 회사 사장과 직원들은 다른 것 필요 없다. 회원을 무시하는 인터넷 회사는 딱 한 가지, '패가망신"을 하는 본보기가 되어서 앞으로는 이 따위 나쁜 짓을 하는 회사가 나오지 않도록 되어야겠다.
썩을 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