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오는 2학기에 앞서 조기 전면 등교 의견수렴에 나선 가운데 노옥희 교육감이 16일 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소 방역 등을 점검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노 교육감은 이날 문수초와 격동초등학교를 잇따라 방문했다.
노 교육감은 시차를 두고 점심 배식이 이루어지고 있는 급식소를 찾아 관계자들에게 급식실 방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1차 백신 접종자가 1천300만명을 넘어서고 있고 학부모들의 전면등교 요구가 높아 조기 전면 등교를 검토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학교 현장의 빈틈없는 방역과 대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많은 학생이 한꺼번에 식사하는 급식소는 가림막 설치와 철저한 소독은 물론 학년·학급별 시차배식, 배식 대기 시 거리두기, 띄어 앉기, 대화 자제 지도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정중 격동초 교장은 “지난해 전면등교 경험이 있어 시차등교를 통한 급식과 일과 운영 계획이 수립되어 있고 전면등교가 이루어지더라도 방역과 학사운영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어 무리 없는 학사운영이 가능하고 8명의 방역자원봉사자와 급식도우미, 보건도우미가 배치되어 있어 방역에 커다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학부모 의견조사 결과 80%가 넘는 학부모들이 조기 전면등교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교육청은 영양교사, 영영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출근 직후, 배식 전 등 매일 두 차례 발열 같은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37.5도 이상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업무에서 배제하고 있다.
식자재 납품업체 배송직원도 출입 전 발열 검사를 하고 출입대장을 작성하고 있다.
학생 식사시간 전후로 급식실 환기를 충분히 하고 출입문 손잡이, 정수기, 식탁이나 의자 등 학생들의 손이 닿는 부분은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
급식 가림막은 1회전 배식 후 다음 배식 시작 전 소독하고 배식대는 1차 배식 후 소독하고 자율배식은 지양하고 있다.
또한 만일의 경우 불가피한 사유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급식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 지원금액 단가를 초등학교 4천500원 이내, 중·고·특수학교는 5천원 이내에서 1천원씩 인상해 각각 5천500원 이내 6천원 이내로 변경했다.
시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급식도우미를 학교 현장에 배치해 급식시간 배식, 식탁·가림막·식당 바닥 청소 등 급식실 감염위험 차단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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