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필립공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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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필립공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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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의 73년 반려 마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인 필립공(에든버러 공작)이 별세했다고 9일 버킹엄궁이 밝혔다고 BBC가 보도했다. 향년 99세.

버킹엄궁은 성명을 내고 "여왕께서 사랑하는 남편 필립공의 죽음을 알리게 돼 매우 슬프다"며 "필립공이 9일 아침 윈저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필립공은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왕실 업무를 수행한 통치자의 배우자다. 그는 지난 3월 16일 한 달간의 병원 입원 후 원저성으로 돌아왔다.

버킹엄궁은 이후 추가적인 발표는 나오는 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왕실과 슬픔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는 9일(현지 시간) 다우닝가 총리관저에서 행한 연설에서 필립공에 대해 "셀 수 없이 많은 젊은이들의 삶에 영감을 줬다"고 평했다.

존슨 총리는 "필립공은 영국 왕실과 왕가를 이끄는 것을 도와 왕실이 우리 국민 생활의 균형과 행복에 명백히 필수적인 기관으로 남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버킹엄궁은 필립공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조기를 걸었고, 사람들은 버킹엄궁과 윈저성 등을 찾아 꽃을 헌화하며 애도를 표했다.

BBC 왕실 특파원 니콜라 스위첼은 필립공의 별세는 "국가적 슬픔의 순간"이라며 "특히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73년을 함께한 남편을 잃었다는 것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다"라고 말했다.

위첼은 "필립공은 여왕이 성공적으로 통치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며 "그는 여왕의 맡은 역할의 중요성을 인지했고 그런 여왕을 지지하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덧붙였다.

필립공은 당시 엘리자베스 공주와 1947년 결혼했다. 공주는 5년 뒤 여왕 자리에 올랐다. 이후 그는 영국 왕실 역사상 왕 또는 여왕의 곁을 가장 오래 지킨 배우자가 됐다.

필립공은 지난 3월, 런던 중심지에 있는 킹 에드워드 7세 병원에서 한 달간의 병원 치료를 받았다.

런던 세인트 바르톨로뮤 병원에서 기저 질환인 심장 질환과 관련된 시술도 받았다.

필립 공의 장례식은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 예배당에서 왕실장으로 거행될 예정이다.

국가 문장원은 고인의 뜻과 왕실 전통에 따라 국장을 치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일반에게 고인의 시신을 공개해 조문할 수 있도록 하는 시간도 생략한다.

왕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장례식 계획을 조율 중이다. 국가 문장원은 사람이 몰릴 것을 우려해 대중에게 "안타깝지만, 장례식을 대신하는 행사에 참석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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