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장애인요양시설 매몰, 11명 사상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산사태로 장애인요양시설 매몰, 11명 사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중호우속에 부산시 기장군 달음산에서 산사태가 발생, 11명의 지체장애인이 숨지거나 다치는 참사가 빚어졌다.

10일 오전 7시40분께 부산시 기장군 달산면 달음산 곰내재 실로암요양원(대표박인근.77) 뒤편 절개지에서 사태가 발생, 요양원 건물을 덮쳐 지체장애인 등 요양원 원생 11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조수만(18), 임병호(13), 박창호(17), 김지현(16)군 등 지체장애인 4명이 숨지고, 고경수(15)군 등 지체장애인 7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기장중앙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사고는 기장군 일원에 쏟아진 국지성 집중호우로 높이 20m, 폭 40m의 절개지가 붕괴되면서 수백t의 흙과 자갈이 지체장애인들이 수용된 요양원 1층 104호와105호 등 4개의 방과 식당을 일순간에 덮쳐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경찰 112타격, 경찰 방범순찰대, 119구조대 등 100여명이 출동해매몰자 수색에 나서 1시간여만에 매몰자 11명을 모두 찾았지만 조군 등 4명은 이미숨져 있었다.

사고 당시 식당과 4개의 방에 46명의 장애인과 관리원 39명이 있었으며, 아침식사를 위해 식당에 있었던 장애인과 관리인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방에 있었던 장애인들은 대부분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흙더미가 덮친 요양원 1층엔 자력으로 거동하는게 불가능한 지체장애인들이 수용돼 있어 인명피해가 컸다.

실로암요양원은 사회복지재단 형제복지지원재단 운영시설로, 부산 사상구 주례동의 기존시설 매각에 따라 이전을 위해 지난 99년부터 사고현장에 수용시설을 신축중이며, 지난 5월26일 준공검사도 나기 전에 46명의 무연고 지체장애인들을 주례동시설에서 옮겨와 불법수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최근 사고현장이 한차례 붕괴돼 재단측이 보수공사를 벌였던 것으로 밝혀져부실시공의혹이 일고 있으며, 기장군청의 재해위험시설 점검과정에서의 부실점검여부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원인조사와 함께 재단측 관계자와 기장군청 공무원들을 상대로건물 신축과정에서 불법 및 부실여부를 추궁해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sjh@yna.co.kr (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