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당국 전 수장이 코로나19가 중국 실험실에서 탈출한 것으로 믿는다고 말해, 세계보건기구(WHO)와 반대되는 견해를 밝혔다고 에포크타임스가 27일 전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는 조사팀을 파견해 우한 현지 조사를 벌인 뒤, 실험실 기원설에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가 다시 “모든 가설에 열린 입장”이라며 한발 물러선 바 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 국장 로버트 레드필드는 26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실험실에서 연구 중인 호흡기 병원체가 실험실 근무자를 감염시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레드필드 전 국장은 또한 이 바이러스가 중국 당국의 공식발표보다 수개월 빠른 2019년 9월경부터 우한에서 발생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2019년 12월 우한의 수산물시장에서 처음 발견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박쥐에서 사람으로 (바로) 옮겨왔다고는 믿지 않는다”며 “보통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된 병원체는 사람 간 전염성을 갖출 때, 어떻게 하면 더 효율적으로 될 수 있을지 알아내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고 말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성을 갖추는 데 ‘실험실’에서의 인공적 도움이 필요했음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레드빌드 전 국장은 “병의 기원을 추적하는 병리학적 관점에서 가장 유력한 설명은 우한의 실험실에서 탈출했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험실 유출설을 지지하는 사람들 상당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출된 지역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가깝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시장은 중국 최고 수준의 바이러스 실험실을 갖추고 코로나바이러스 전염에 대해 연구해 온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15km가량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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