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이 11년 만에 한국을 동시 방문했다.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북한의 권위주의 정권이 주민들에 대한 체계적이고 광범위한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18일 전했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 모두발언에서 북한 당국이 주민들의 자유와 인권을 탄압하고 학대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도전과제로 꼽으며 “우리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다른 동맹국, 파트너들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계속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같은 자리에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더욱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동맹으로 발전해나가기를 희망한다”며 “한반도 평화 정착방안을 확고히 정착시켜 실질적 진전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대면으로 개최되는 것은 지난해 11월 당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강경화 한국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 DC에서 오찬을 겸한 회담을 가진 이후 4개월 만이다.
17일 한미 간 외교장관 회담과 국방장관회담에 이어 오는 18일에는 양국 4명의 장관이 한 자리에 모여 제5차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이른바 ‘2+2 회의’를 연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 호주 등 소수의 핵심 동맹을 상대로 개최해 온 ‘2+2 회의’가 한미 간에 열리는 것은 지난 2016년 10월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의 이후 4년여 만이다.
4명의 장관은 회의 뒤 공동기자회견을 할 예정으로, 북한문제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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