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부가 옮겼던 예루살렘 미 대사관 재이전 안 해
토니 블링큰 (Tony Blinken) 차기 정권 국무장관 내정자는 19일(현지시간)열린 새 정부의 외교, 안보 관련 각료 및 관리 인준을 위한 첫 청문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에 대해서는 강경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뉴욕포스트, 워싱턴 이그재미너 등이 20일 보도했다.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상원 외교위원회에 제출한 서면 증언에서 현재 세계를 둘러싼 과제에 대해 국가주의의 대두와 민주주의 후퇴, 중국과 러시아 등 권위주의 국가와의 대립 심화 등을 열거했다.
그는 안정적으로 열린 국제적인 시스템에 대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과제에 대한 대처에서는 미국의 지도력이 계속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블링컨 지명자는 청문회에서 미국에 있어서 가장 중대한 외교적인 현안은 ‘중국’이라고 분명히 밝히고,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대해 전개한 어려운 정책에 대해 ‘방법에는 동의할 수 없지만, 올바른 대처였다“고 말해, 새로운 정권에서도 ”중국에 강경한 입장에서 임해 나간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는 이어 대만(Taiwan) 정세와 관련, 대만의 자위능력의 확보를 위해 바이든 정권이 “영속적으로 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만이 국제기구에서 보다 더 큰 역할을 할 것에 기대를 나타냈다.
블링컨 지명자는 또 이란의 핵 문제에 대해 이란이 핵분열 물질로 핵무기 1개를 제조하는 필요한 시간인 ‘브레이크아웃 타임(breakout time)’이 종래 1년 이상에서 3~4개월로 단축됐다고 지적, 이란의 핵 보유 저지는 미국에 부과된 ‘매우 중요한 책임’이라고 말했다.
또 2월에 기한이 만료되는 러시아와의 뉴 스타트(New START : 신전략핵무기감축협정)에 대해서는 기간 연장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조약은 5년 간의 연장이 가능하지만, 연장의 기간에 대해서는 “신임 대통령이 결정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이어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겼던 미국 대사관을 다시 재이전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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