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실도, 의약품도, 의료진도 없는 가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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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도, 의약품도, 의료진도 없는 가자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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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봉쇄에 또 다른 봉쇄, 코로나19 무대책 지구
UN은 2012년에 가자지구가 2020년에는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후 51일 동안 지속되어 가자 지구의 기반 시설을 파괴한 2014년 전쟁이 일어났고, 이어서 몇 차례의 군사력 증강과 숨 막히는 경제 봉쇄가 뒤따랐다(사진 : 유튜브)
UN은 2012년에 가자지구가 2020년에는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후 51일 동안 지속되어 가자 지구의 기반 시설을 파괴한 2014년 전쟁이 일어났고, 이어서 몇 차례의 군사력 증강과 숨 막히는 경제 봉쇄가 뒤따랐다(사진 : 유튜브)

8년 전 유엔은 가자 지구(Gaza Strip)2020년까지 살 수 있는 곳(liveable place)’이 될 수 없다고 경고하면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해안 거주지역에 대한 수년간의 봉쇄를 해제하고 그곳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매우 힘든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2007년에 가해진 파괴적인 공중, 육지, 해상 봉쇄를 계속, 가자지구의 약 2백만 명의 주민들을 외부 세계로부터 완전 차단됐다.

2020년이 됐다. 가자 지구의 상황은 물과 의약품 부족과 심각한 전력 위기로 특징지어졌는데, 이 지역 주민들은 하루에 6시간밖에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이는 일부에서 더 이상 견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알 자지라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올해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수천만 명을 감염시키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생명을 앗아간 가운데, 가자 지구 역시 고통에 고통만 쌓여왔다.

가자지구에는 전기도, 식량도, 돈도 없다. 그렇다고 가자지구 사람들에게 자기 집에만 있으라고 강요할 수 없는 사정이다. 집에만 있으라는 것은 봉쇄 안에서 또 다른 봉쇄라고 알 자지라는 칭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래, 가자 지구는 36,000건 이상의 환자와 31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 바이러스는 인구의 70%가 과밀 수용소에 사는 난민이며, 이들은 혼잡한 거주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지고 있다.

이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하마스(Hamas)는 지난 25일 이슬람 사원, 식당, 예식장, 피로연장 등에서의 기도를 중단했다. 이 봉쇄는 수천 명의 일자리를 잃게 해, 대유행 이전에도 50%를 넘었던 실업률을 더욱 더 악화시켰다.

한 시민은 저는 매우 두려웠다. 바이러스가 두려운 것이 아니라, 이곳의 치명적인 건강 시스템에 대한 것이라며 한탄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파괴한 지속적인 봉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고 알 자지라는 전했다.

* 말 그대로 재난

보도에 따르면, 영어 교사인 와파아 아부 콰이크(Wafaa Abu Kwaik) 또한 그녀의 남편과 다섯 명의 아이들과 함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40세의 그녀는 대가족 총 19명이 코로나에 감염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부 콰이크는 그녀와 친척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62세의 어머니의 상태는 고혈압과 당뇨로 인해 악화됐다. 그녀는 어머니의 병세는 심각했지만 중환자실에서 15일을 보낸 뒤 회복됐다. 상황이 매우 어려웠다.고 말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가자 지구에서는 하루에 수백 건의 환자가 발생하고, 침대도 충분하지 않다. 의료진은 이 수치를 감당할 수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바이러스 때문이 아니라 이들을 치료할 장비와 의료 시설이 부족해 사태가 더욱 더 악화되고 있다고 이구동성이다.

이스라엘-이집트 간 봉쇄로 가자 지구의 의료체계가 심각한 상태에 빠졌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보건부의 압드 알-라티프 알-하지(Abd al-Latif al-Hajj) 국제협력국장은 가자지구의 의료체계가 봉쇄와 이스라엘 군대의 3차례 대규모 공격 등으로 수년간 봉쇄는 더욱 더 강해졌고, 또 확장되어 왔다면서 올해는 의약품이 47% 부족하고, 의료 소모품도 32% 부족하며, 의료 실험실 공급의 62%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정기적인 급여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하는 의료진도 태부족이라는 것이다.

알 하지(al-Hajj) 국장은 코로나19 감염으로 가자 병원의 상황은 참담하다면서 심장병과 암과 같은 다른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이제 대유행 때문에 가자를 떠나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이 이미 가자 지구에 대한 책임을 무시한 채 시민들에게 백신을 접종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불행하게도, 아무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의무를 이행하도록 촉구하지도 않고 있다그는 말했다.

* 불 위에 기름 붓기

이스라엘은 지난 20076월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단행하면서,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후 물자와 사람들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했다.

유엔은 이번 봉쇄 조치가 제4차 제네바 협약에 의해 금지된 가자지구의 200만 주민에 대한 집단 처벌에 해당한다며, 이스라엘 포위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이집트인들의 라파 국경(Rafah border) 통과를 통한 가자 팔레스타인 이동에 대한 제한과 요르단 강 서안을 관할하는 하마스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분쟁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로의 자금 이전을 제한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게 전력 공급을 줄여줄 것을 요청하기까지 했다.

가자 지구에 기반을 두고 있는 정치 분석가 오마르 샤반(Omar Shaban)우리는 가자지구의 상황을 묘사하기 위해 새로운 용어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UN2012년에 가자지구가 2020년에는 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후 51일 동안 지속되어 가자 지구의 기반 시설을 파괴한 2014년 전쟁이 일어났고, 이어서 몇 차례의 군사력 증강과 숨 막히는 경제 봉쇄가 뒤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2020, 코로나 바이러스가 불 위에 기름을 붓는 셈이 됐고, 가자 지구의 상황은 모든 단계에서 재앙이 됐다고 한탄했다.

지난 419개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망을 해제하고, 이 지역이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의료 물자를 갖추도록 촉구했다.

* 가자는 이렇게 계속될 수 없다.

팔레스타인 인권센터의 법률연구원인 아잠 샤스(Azzam Shaath)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인들을 돌보아야 할 점령국으로서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사태에 대응하고, 장비와 의료 지원을 제공해야 하며, 오염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탐정수법을 실행시켜야 한다이스라엘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상품 이동 제한과 무역 교류 및 경제 활동에 대한 다른 장벽을 즉시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그는 국제사회에 가자 봉쇄를 종식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을 압박할 것을 촉구하고, “국제 사회는 가자지구가 이렇게 계속 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올해 세계가 목격한 것은 이스라엘이 봉쇄한 14년 동안 가자 지구 사람들이 살아온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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