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의회는 최근 통과시킨 2021회계연도 국방예산안을 통해 하와이에 배치할 본토 방어 레이더 개발을 지속하도록 했다고 VOA가 25일 전했다.
의회는 “이 레이더의 효과적인 개발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미사일방어청(MDA)에 1억3천300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지원 중단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됐던 하와이 본토 방어 레이더 배치 계획을 복원시키도록 요구한 것이다.
하와이가 지역구인 민주당 브라이언 샤츠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본토 방어 레이더가 하와이에 배치되면 미사일 위협을 탐지, 추적, 식별, 요격하는 미사일방어청의 역량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북한과 다른 나라들이 하와이와 미 본토를 신뢰할 만하게 위협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년 전부터 추진돼 2023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레이더는 하와이 배치 시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 각각 배치된 지상 발사형 요격미사일의 정확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미국은 알래스카 포트 그릴리와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 지상 기반 중간단계 요격미사일을 배치해 본토 방어 체계를 운용하고 있다.
의회는 최근 의결한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해 이 요격미사일 20발을 2026년까지 추가 배치하도록 요구했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이지스 구축함에서 SM-3 블록 2A 발사와 같은 해상 배치 무기체계를 통한 다층적 미사일 방어체계 강화 작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군이 지난달 중순 태평양 하와이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ICBM을 이지스 함에서 발사한 SM-3 블록 2A로 요격하는 실험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을 계기로, 이런 시스템 구축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의회는 국방수권법안을 통해 국방장관이 이런 시스템 구축과 배치 계획에 관한 세부 내용을 기술한 보고서를 내년 3월 1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이후 관련 예산의 나머지 50%를 지원하도록 했다.
2021회계연도 전체 미사일 방어 예산은 미사일방어청이 요청한 액수보다 13억 달러 많은 104억6천460만 달러가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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