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의약품 고갈로 '의료 붕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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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의약품 고갈로 '의료 붕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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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봉쇄로 수입 중단 여파…국산약도 가짜 횡행

북한 김정은 정권이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입 방지를 위해 중국 국경을 봉쇄한 지 11개월째. 중국 제품의 수입이 거의 끊긴 지금 가장 심각한 것은 중국산 의약품의 고갈이라고 아시아프레스가 24일 전했다.)

중국 세관당국이 11월 말에 발표한 무역통계에 따르면 10월의 북·중간의 수출입 총액은 165만 9000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9.4% 감소했다. 북한의 수입은 99.9% 감소한 불과 25만 3000달러에 머물렀다.

2월부터 계속된 무역 감소는 8월 이후 두드러졌다. 정권이 코로나 유입을 경계하고 수입 통제를 강화한 점, 외환부족으로 수입이 여의치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온갖 중국 제품이 부족한 가운데 주민의 살림살이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의약품의 고갈이다.

매체의 양강도 취재 협력자는 “부상이나 질병으로 병원에 가봐야 소용없다. 춥고 약이 없기 때문에 치료도 받지 못한다. 병원에도 약이 없다”고 말했다.

항생제, 기관지염 등에 사용하는 아목시실린 등 중국산 의약품은 입수 불능으로, 어디에서도 팔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중국산 일반의약품인 '진통편'이라는 진통제, 각종 링거제, 감기약, 파스도 병원이나 약국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협력자는 “감기약, 진통제는 몰래 한 알씩 팔리고 있는데, 예전에 북한돈으로 300원 하던 것이 5~7배나 뛰었다. 그런데도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북한 내 공장에서 아스피린 등이 약간 나오고 있지만, 가짜 약이 워낙 많아 주민들은 거의 복용하지 않는다고 다른 협조자는 말했다.

실제로 아프면 기댈 곳은 민간요법밖에 없어졌고 병원에 가도 민간요법을 권한다는 것이다.

협력자는 “감기약으로 오미자, 구기자를 차를 만들어 마신다”며 “침술이 대유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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