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선거가 끝난 다음날 아침 트럼프, 바이든 두 대선 캠프의 소송과 다른 요구들이 포함된 길고 긴 싸움 끝에 승자가 최종 결정될 수도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고 미국의 폭스 뉴스(Fox News)가 5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요한 경합주(Swing State) 2개 주에서 승리를 거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위스콘신 주에서 재검표를 요구하고, 미시건 주에서도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든은 현재 선거인단 264명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은 그 어떤 변화도 누가 대통령에 당선되는지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한편 바이든 선거캠프는 표가 제대로 집계되도록 고안된 ‘파이트 펀드(fight fund)’에 착수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서 “모든 투표가 개표되도록 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 보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선거대책본부장인 젠 오말리 딜런(Jen O’Malley Dillon)도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참여를 촉구하고, 이 작업이 “몇 주 동안 계속될 것”이라며 “조 바이든과 민주당 의원들을 위한 선거 보호 노력에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딜런은 “만약 그(트럼프)가 이 협박을 잘한다면 우리 법무팀은 대기하고 있다”며 “트럼프 캠페인의 ‘무례한 법적 도전과 기만’에 맞서 싸울 준비를 갖추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뜨거운 논란을 빚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주 역시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인 루디 줄리아니(Rudy Giuliani)가 트럼프 법무팀과 함께 필라델피아로 내려가 ‘대규모 부정행위’를 주장하며 트럼프 선거캠페인은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는 연방대법원의 최종 결정으로 공무원들이 투표권을 받을 때 각각 기한을 연장할 수 있었다. 이는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6일,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는 11월 12일까지 공식 집계표가 발표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 캠페인은 펜실베이니아 주가 투표 연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4대 4 결정을 뒤집기 위해 소송을 벌이고 있다.
빌 스테피엔(Bill Stepien) 트럼프 선거캠프 매니저는 “펜실베이니아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서 “보수적인 예측을 하더라도, 대통령이 최소한 4만 표는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바이든 선거캠프 관계자는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있으며, 특히 필라델피아의 우편투표 결과가 5일이나 6일 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4일 연설에서 승리 선언을 보류하는 대신 “투표수가 자신이 백악관으로 가는 길을 활활 타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자신의 선거운동이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주에서 승리를 주장하고 있다. 미시간 주에서도 트럼프 선거캠프는 “미시간 법이 보장한 대로 개점 및 개표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수많은 개표소 접근이 거부됐다”고 주장하며 개표 연기를 모색하고 있다.
빌 스테피엔 트럼프 선거대책본부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오늘 미시간 법원에 의미 있는 접근이 허가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우리는 또한 의미 있는 접근 권한이 없는 동안 개표가 되고, 개표된 투표용지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합법적인 표가 미시간 주와 그 밖의 모든 곳에서 계수되도록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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