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보] '탈레반에 양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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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보] '탈레반에 양보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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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프간 정상회담. 강력대처 천명 인질사태 추이 주목

 
   
  ▲ 부시 미 대통령과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이 미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갖고, 탈레반은 '내혹한 살인자들'이라며 강경책을 재확인.
ⓒ Reuters
 
 

8월 5~6일(현지시각) 양일간 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진 부시 미 대통령과 아프가니스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회담을 갖고 아프간 한국인 인질사태와 관련해 ‘어떠한 양보도 있을 수 없다’는데 합의 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아프간 내에서 더욱 악화되고 있는 폭력사태와 파키스탄 국경 근처에 은신 중인 무장 세력의 공격에 대해 미국의 도움을 얻어 그들을 처단해야 한다고 말하고 탈레반에게는 어떠한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고든 존드로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과 카르자이 대통령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이 끝난 다음 “두 지도자는 (인질) 석방 협상에서 어떤 보상도 안 된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히고 “야비한 탈레반이 이번 인질사태로 대담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인질 한국인에 대한 구체적으로 공개적인 발언은 하지 않은 채 탈레반은 무고한 시민들을 학살하는 ‘냉혹한 살인자들’이라고 비난했다.

카르자이 대통령도 2001년 미국 주도의 아프간 침공으로 쫓겨난 탈레반은 학생들, 선생, 성직자, 엔지니어 그리고 국제봉사단체 요원들을 공격함으로써 비겁한 행동을 하는 무력단체라고 거듭 비난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이슬람 무장단체라는 ‘적’은 자유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현재진행형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이들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을 했다.

부시 대통령은 탈레반이 나머지 인질 한국인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고, 미국인 이번 사태해결을 위해 한국 및 아프간 정부와 최대한 협력을 해 왔음을 지적했다고 존드로 대변인은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직접 인질사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오는 9일 열리는 아프간과 파키스탄 부족지도자 회의인 ‘지르가’에서 탈레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카르자이의 말에 일부 전문가들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부족 원로들도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큰 기대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여하튼 이번 부시-카르자이 정상회담에서 ‘탈레반에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인질 한국인 석방 문제에 어떠한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탈레반은 이미 두 정상 간 회담에 앞서 ‘인질-수감자 맞교환에 대한 결정이 나오지 않을 경우 “끔찍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어 극한 상황으로 치달을지 아니면 양보를 통한 타협점을 찾을지 한국의 효과적인 외교가 절실히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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