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수괴 최장집 교수 당신 위선이 역겨워
좌파 수괴 최장집 교수 당신 위선이 역겨워
  • 조우석 주필(평론가)
  • 승인 2020.08.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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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우석 칼럼

지난주 중앙일보를 보다가 어이가 없어서 한참 웃었다. 금요일 그러니까 7일자 신문에 정치학자 최장집 교수와의 인터뷰를 무려 두 페이지에 걸쳐 실었다. 제목이 참 거룩했다. ‘최장집 교수의 한국 민주주의 진단’이라고 써놓고 이렇게 제목을 달았다. “촛불 이후 민주주의가 퇴행...학생운동 엘리트가 문제 그 자체”.어떠시냐? 요즘은 좌빨 진중권도 문재인을 때리는 시대이고, 그 전에 최장집도 촛불을 꽤 비판해왔으니까 역시 막장 문재인 정권은 정말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라고 보시면 된다.

좌빨, 저들끼리도 치고 받는 웃기는 시대가 맞긴 맞으니까 우린 쓴웃음만 지으면 된다. 그런데 최장집 교수가 누구냐? 영문학자 백낙청, 사회학자 한완상 등과 함께 좌빨 수괴의 한 사람이 분명하다. 참고로 최장집은 1943년생 그러니까 나이 80세가 다 됐다. 그리고 20년도 더 전에 김대중 정권 시절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장 노릇도 했으니까 좌빨 세계에서 방귀께나 뀐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그 기사를 보다가 어느 순간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최장집의 위선, 학자로서의 치명적인 약점 하나를 독자들에게 알려야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그걸 외면한 채 보수진영에서까지 최장집을 띄워주는 건 우리 애국진영이 그만큼 취약하고 원칙이 없다는 걸 새삼 재확인시켜주는 것에 불과하다. 최장집을 띄워주는 건, 좋게 말하면 이이제이겠지만 자유 우파 진영은 그런 전략도 없는 곳이다. 이런 일이 자꾸 반복되면 좌파만이 지적으로 뛰어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물론 최장집이 “촛불 이후 민주주의가 퇴행...학생운동 엘리트가 문제 그 자체”라고 한 것은 의미가 없지 않다. 오죽했으면 최장집도 문재인을 깔까를 생각해보라. 하지만 촛불이 왜 정말 위험한지, 그게 좌익혁명이라는 걸 숨긴 채 뒤에서 대한민국 체제를 바꾸려는 끔찍한 음모라는 걸 그는 결코 말하지 않는다. 그저 하나마나한 소리만 반복한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로 대통령 권력을 분산하고 입법부·사법부의 권한을 키우며 사회적 다원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식이다. 그게 최장집 처방의 전부다. 촛불이 왜 정말 위험한지, 그게 좌익혁명인지를 언급하지 않고 적당히 거룩한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나는 그걸 아카데믹한 거짓말이라고 규정하다. 더 쉽게 말하면 무언가 먹물냄새가 짙게 나지만, 내용은 말짱 꽝이란 소리다.

내가 정말 소리내서 웃은 것은 따로 있다. “민주주의를 인민주권을 실현하는 운동 중심으로 이해하면 안된다”고 운동권에게 훈수하는 대목이었다. 이런 위선자를 봤나? 싶어서 이 방송을 하기로 결심했다. “민주주의를 인민주권을 실현하는 운동”이라고 1980년대부터 40년 가까이 마이크를 쥐고 떠들어온 자가 최장집 아니냐? 그렇게 해서 운동권을 온통 버려놓은 대표적인 게 바로 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무슨 얼굴로 나라가 다 망하게 된 시점에서 슬그머니 그 따위 소리를 하느냐? 지난 40년 최장집의 말과 글은 “민주주의를 인민주권을 실현하는 운동”이라고 떠들온 게 전부였다. 그중 결정적인 게 그는 대한민국 사회를 벌겋게 물들이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한 책인『해방전후사의 인식』의 대표적 필진이었다. 특히 그 시리즈 4권 총론에 해당하는 「해방 8년사의 총체적 인식」이란 논문을 썼는데, 실로 끔직하다.

정해구라고 하는 또다른 좌파와 함께 썼던 이 글에서 그는 해방 이후 북한은 공산주의자와 혁명적 민중이 연합한 정권으로서 미제(美帝)와 반(反)민족·반(反)혁명 세력의 지배하에 있는 남한을 해방시킬 ‘민주기지’였다고 주장한다. 환장할 노릇이다. 민주기지? 그건 김일성이가 옛날부터 북한이 그렇다면 떠들어온 대표적인 거짓말인데, 그걸 반복한 것이니 자던 소도 웃을 일이다. 북한은 민주기지가 아니고 예전 우리가 배운대로 소련의 꼭두각시 정권이 맞다. 어쨌거나 그런 최장집의 이론적 근거는 마오이즘이다.

모택동의 이른바 신민주주의 혁명론적 시각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당시 중국은 식민지 반봉건의 농업 국가이기 때문에 곧바로 사회주의로 이행할 수 없고, 일정한 단계를 거친 뒤 사회주의로 이행하자고 보는 노선을 말한다. 1980년대 386학생운동권의 머리 속에는 그걸로 가득 차있었다. 그래서 이른바 사회구성체 논쟁으로 밤을 새웠던 것이다. 그런 거대한 정신병에 원인제공했던 학자가 최장집인데, 세월이 바뀌었다고 어디다 대고 운동권을 비판하느냐?

이제 이해가 되셨는가? 그래서 20여년 전에 조선일보는 최장집의 사상검증을 그토록 집요하게 매달렸던 것이다. "한국전쟁은 북한이 믿었던 바의 민족해방전쟁"이자, "6.25 전쟁은 김일성의 역사적 결단“라고 거침없이 떠들었던 것이 1980년대의 최장집이었다. 그때 최장집은 “전쟁발발의 책임과 관련해 남침이냐, 북침이냐는 따질 필요가 없다”는 막말까지 했다. 당시 40대 나이였는데, 놀랍게도 이후 그가 젊은 시절의 과오, 학문적 과오에 대해 잘잘못을 따지고 반성했다는 소리는 단 한 번도 들어본 바 없다. 그게 문제다

즉, 지금 운동권을 온통 버려놓은 게 그 사람, 그 386의 머리에 온통 잘못된 사상과 이념의 독극물을 주입해 지금의 저 기형적 인간들이 등장하게 원인을 만들어놓은 인간이 대체 무슨 얼굴로 지금 나서는지 나는 답답하다. 그가 정말 모른 척한다면, 지금 최장집이 할 말은 단 하나다라는 걸 일깨워주고 싶다. 그게 뭐냐? ”모든 게 제 탓입니다. 용서를 바랍니다.“ 오늘 방송은 누굴 비판하자는 게 아니다. 현대사 인식을 둘러싸고 그토록 우리는 들떠있었고, 심지어 최장집처럼 멀쩡한 학자까지 그러랬다는 걸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지금껏 치유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어야 한다. 오늘 방송은 여기까지 하겠다.

※ 이 글은 11일 오후에 방송된 "좌파 수괴 최장집 교수 당신 위선이 역겨워"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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