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음료, 높은 칼로리 음식, 저렴한 패스트푸드, 운동부족 등이 고도비만 원인
- 국가 차원의 정책이 비만률 하락 유도 가능
미국인의 비만을 이대로 방치할 때에는 10년 후에 미국인 전체 인구의 50%이상의 비만률을 보일 수 있다는 우려 섞인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공중위생대학원((HSPH) 연구팀은 의학 잡지 NEJM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하고, 미국인들에게 비만 경고를 보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 성인 600만 명 이상이 자진 신고한 체질량지수(BMI : Body Mass Index)를 분석했다.
과거에 거의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주(state) 차원의 분석에서 10년 이내에 미국 전역 50개 주 모두에서 비만율이 35% 이상이 되고, 남부와 중서부를 중심으로 29개 주에서는 5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BMI 35이상의 ‘고도비만’으로 판정되는 사람들의 비중은 현재 미국 전역에서 18%이지만, 이대로 방치해 두면 25개 주에서 25%를 넘을 예상된다고 보고서를 인용 CNN방송이 26일 보도했다.
고도비만의 위험은 특히 여성, 비 중남미계(非中南米系) 흑인 성인, 연봉 5만 달러(약 5,804만 5,000 원) 미만의 저소득층에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 등에서 비만율이 높은 배경으로는 당분이 많은 음료, 칼로리만 높은 음식의 보급, 패스트푸드 식품 가격의 하락, 운동 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획기적으로 바꾸려면, 전국 또는 지방 차원의 정책적 개입이 절실하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문이다.
연구팀은 지금까지의 연구에서 설탕이 들어간 음료에 대한 과세가 큰 성과를 보았다고 지적햇다.
저소득층, 여성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양보조 프로그램으로 주스나 치즈 섭취 기준을 낮춰 현미, 귀리, 호밀과 같이 배아와 껍질 등을 도정하지 않은 곡물이나 저지방유로의 전환을 진행한 것만으로도 유아의 비만율이 낮아졌다는 보고도 있다.
연구팀은 “감량이나 비만 치료는 매우 어렵다. 예방을 중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