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수파 오로모인 세력 중 일부, ‘아비 아흐메드 총리는 배신자’반발 시위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에티오피아 ‘아비 아흐메드’ 총리에 반발하는 세력들이 23일(현지시각)부터 수도 아디스아바바 등지에서 항의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치안부대와의 충돌로 25일 현재 67명이 사망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 최대 민족인 오로모족(전체 인구의 약 35% 차지)세력은 ‘아비 아흐메드는 독재자’라며 지난 23일부터 거리에서 항의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치안부대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하거나 최루탄을 발사해 거의 진압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쌍방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에티오피아에는 80개가 넘는 민족들이 살고 있지만, 소수민족 티그레인 (약 6.2%차지)이 오랫동안 중추적 지배를 해온 것에 대해 다수파인 오로모 세력이 반정부 시위를 반복적으로 해, 치안부대가 강력한 진압을 해오고 있다.
지난해 4월 총리로 취임을 한 아비 아흐메드 총리는 오로모인으로 국내의 민족 대립을 억제하기 위해 구속되어 있던 오로모인 정치범들을 석방하는 등의 유화정책을 진행시켜 왔다. 그러나 지지기반의 오로모인 일부 세력은 “아비는 배신자”라며 반발하고 있어, 불안정한 정세가 지속될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난 11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를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평화와 국제협력을 성취하기 위한 그의 노력, 특히 에리트레아와의 국경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그의 결정적인 이니셔티브를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2019년도 노벨평화상은 에티오피아와 동부 아프리카, 북동부 아프리카 지역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해온 모든 이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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