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유기를 수치인줄 모르는 타락한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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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유기를 수치인줄 모르는 타락한 언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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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학금 받는 사립대생 28%, 미국 사립대생 87%

^^^▲ 장학생 수여식 모습^^^
포퓰리즘의 생태

오늘(4.17) 조선일보 사설에는 “묻는 방법 바꿨더니 찬성이 많아진 기여입학제”라는 제하의 글이 실렸다.

“MBC 시사프로그램 ‘2580’이 학부모에게 기여입학제 찬반을 물었더니 찬성 29.4%, 반대 66.0%가 나왔다.

그러나 기여입학 인원은 정원外외로 하고 거기서 나온 재정은 장학금을 비롯해 학생을 위해서만 쓴다는 것을 조건으로 설문에 부쳤더니 찬성 64.2%, 반대 28.9%로 찬성이 압도적이었다.”

바로 이런 것이 포풀리즘과 통계의 생태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얼마 전 기여입학제에 대해 ‘점잖은 분들이 제안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돈 많은 집 부모가 대학과 거래해 입학권을 사들이고 그 때문에 공부 잘하는 못사는 집 아이의 입학 기회는 사라지는 것인 양 말한 것이다.

미국 명문 사립대는 성적이 일정수준 이내에 올라 있는 학생 가운데 부모나 할아버지 대에서 대학 발전에 오래 기여해 온 경우에 한해 정원外외 입학 특전을 준다. 하버드대는 그런 기부금을 종자돈 삼아 적립기금을 26조원으로 키워 놓았다. 예일대는 15조원이다. 그 덕에 미국 사립대생의 87%가 장학금을 받는다. 국내 사립대생 중 장학금 받는 학생은 28%밖에 안 된다.”

“이런 속사정을 알고 나면 기여입학제는 가난한 학생의 대학 다닐 기회를 빼앗는 제도가 아니라 그들이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해서 상승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가난을 벗고 가슴 펴고 살 길을 넓혀주는 제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교육문제를 놓고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토론이 이뤄지지 않는 이유는 ‘부잣집 아이’ ‘강남’ ‘특목고’ 등 특정 집단에 대한 거부감에 불을 질러 정치적으로 득을 보겠다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손드는 사람들

기여입학제는 일반국민에게 돈 있는 아이들이 돈으로 대학을 간다는 것으로 알려졌고, 그래서 이에 저항해 왔다. 그러나 기여입학제를 자세히 설명하면 시민들의 반응은 전혀 달라진다.

정원 외에 부잣집 아이들을 영입하는 대가로 가난하고 공부 잘하는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을 주고, 실험시설 등에 충분한 투자를 하여 제대로 된 과학교육을 받자고 하면 아마도 대부분의 시민들이 “그거 참 좋은 제도다”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현 정부는 대한민국이 하루라도 빨리 파괴되기를 바라는 좌익정권이다. 그래서 기여입학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국민에게 사실대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왜곡하여 선동한 것이다.

필자는 1990년대에 100여 회에 걸쳐 수많은 정치인, 공무원, 사회단체, 학생, 교수들을 상대로 통일에 대한 강의를 했다. 강의를 하기 전에 필자는 항상 청중에게 두 가지 부탁을 했다.

"통일이 15년 이내에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손을 들어 보라"는 부탁에 평균 80%의 사람들이 손을 들었다. "통일이 꼭 돼야만 한다고 생각하면 손을 들어 보라"는 부탁에는 95% 이상의 사람들이 손을 들었다.

필자는 이들에게 1시간 여에 걸쳐 어째서 통일이 달성될 수 없으며, 또한 바람직하지도 않은 것인지에 대해 강연을 했다. 강연 후 똑같은 질문을 던졌다. 두 가지 질문 에 손을 드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실상"을 "분석"해 보이니까 "허상"이 사라진 것이다. 통일에 대한 국민 여론이란 바로 이렇게 바뀌어 질 수 있는 허상이었다.

아마도 방송들이 적화통일이 아주 좋은 것이라고 매일 반복해서 방송을 한 후에 국민여론을 묻는다면 아마도 70% 이상은 적화통일을 지지할 것이다. 이명박에 대한 신드롬도 언론과 자서전, 그리고 영웅시대, 야망의 세월 등 TV드라마에 크게 힘입었을 것이다.

수치를 모르는 언론인들

이를 시정해 주어야 할 언론들이 언론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이 시대의 한국적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진정한 지도자는 그릇된 여론에 편승하지 않고 그릇된 여론을 시정해 주어야 한다. 무관의 리더라고 불리는 언론 역시 같은 일을 해야 한다.

요사이 필자가 벌이는 이명박에 대한 해부 작업은 언론들이 이미 했었어야 했다. 국가의 장래를 위해 한 개인이 파헤칠 수 있었던 일을 언론이 하지 않는 것은 언론인들의 직무유기요, 직무유기는 곧 언론의 수차다. 그런데 한국의 최근 언론인들은 파헤쳐놓은 진실도 외면하고 있다.

요사이 언론인들이 정치세력 앞에 줄을 서고 있다. 힘 있는 대권주자 이명박의 앞에는 긴 줄이 늘어져 있다고 한다. 이명박에 대한 진실을 적극적으로 외면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 한다. 우리는 언론인들이 언제까지 이렇게 타락한 모습을 보일 것인지 자켜보는 수밖에 없는 위치에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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