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납북자 대표들이 DJ 항의방문납북자가족 대표들이 17일 서울 동교동 김대중 전대통령 자택앞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면서 항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디펜스 포럼'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하여 6.25전쟁 당시의 피납자와 전후(戰後) 납북자들의 생사확인과 송환을 위한 활동을 펼쳤던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납북자가족협의회,납북자가족모임,피납탈북인권연대 등의 대표들이 귀국했다.
이들은 방미기간에 부시 행정부와 상하원 의원, 미국 북한 인권위원회, 의회 국제관계위원회,국제사면위원회, 인권변호사위원회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한국의 인권상황과 납북자 문제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푸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특히, 한국의 납북자 문제가 국내의 냉대에도 불구하고 미 국무부의 '인권보고서에 매년 게재하게 된 점은 큰 성과라고 하겠으며, 현재 국내 납북자중 세번째로 탈북하여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병도(50, 월간조선 6월호 탈북기사 참조)씨의 미국 의회 증언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미국을 방문했던 대표들은 "우리에게 관심과 도움을 주는 분들을 많이 만나 매우 기뻤으나, 한국정부의 무관심을 확인하게 돼 착잡한 심정'"이라는 소감을 밝힌 점은 우리 국내 현실이 얼마나 열악하느냐 하는 것을 단적으로 증명하고 남음이 있다 하겠다.
국내에서는 남북관계에 영향을 준다고 홀대하기 일쑤이고, 이산가족 상봉에 끼워넣기나 하면서 겨우 생색을 내는 형편이고, 정부나 일부 국민들이 그들을 귀찮은 존재로 인식함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별다른 관심이나 대책을 세우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니 그들이 미국에서 느낀 소회는 남 달랐으리라.
방문단 대표중 한명은 뉴욕 한국영사관을 찾았다가 총영사가 출타중이라는 이유로 만나지 못하고 전화통화중 직원간에 "다 없다고 해라"라는 말을 은연중에 들었을 때는 분노와 좌결감을 맛 보았다고 하면서 과연 "한국의 정부는 있는가?"라는 실망을 했다고 방문단의 한 대표의 말을 들었을 때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전 대통령이 있었고 거리와 재야의 인권변호사로서 명성을 얻은 현정부의 盧 대통령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정부기관에서 천대와 푸대접을 받는 이 참담한 현실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하는지 분간키 어려웠다니...
이들 단체대표들은 귀국후인 17일에는 김대중 전대통령의 자택을 방문하여 비전향장기수를 송환하고 임기중에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아무런 성과도 없음에 분노하여 항의방문하기도 하는 등 울분을 분출하기도 했다.
![]() | ||
| ^^^▲ 납북자가족대표 김전대통령에게 항의서한 전달납북자가족 대표들이 김 전대통령의 첵임을 요구하는 항의서한을 측근(왼쪽)에게 전달하고 있다. ⓒ 연합뉴스^^^ | ||
한국의 자유민주 체제를 전복하기 위해 남파한 간첩이나 빨지산들은 '비전향장기수'라는 허울좋은 이름을 붙여 아무 조건없이 송환하면서 한명의 납북자의 송환에는 말한마디 못한 정부나 대통령이 과연 인권 대통령이요, 노벨평회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었느냐는 항변에는 무엇이라고 대답을 할 런지 자못 궁금할 따름이다.
분단후 납북자로는 처음으로 탈북 귀국한 이재근씨를 비롯해 진정팔씨와 중국에 체류중인 김병도씨 등 세명에 불과하며, 이들의 탈북도 가족과 납북자 단체, 일부 언론의 도움 밖에 없었다는 것은 정부의 대북정책에서 인권을 도외시하고 정권적 차원의 가시적 성과만을 얻으려는 속셈이 다분했다는 것을 입증하고도 남음이 있다 할 것이다.
자국민이 강제 피납되어도 이런 지경인데 어렵게 탈북하여 중국등지에서 위기속에 방황하는 '탈북자'들에게는 더 말할 나위없는 홀대를 하고 있음이 불을 보듯 뻔한 것으로 이런 한국정부의 인권무시와 천대가 국제사회에서 북한과 함께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며칠있으면 6.25 53주년이 돌아오는데 전쟁당시 납북된 8만여과 전후 납북자 가족들은 한과 슬품의 세월을 보내면서 늙고 병들고 세상을 떠나고 있는데 盧정부마져 뒷짐을 지고 있으면서 남의 나라 인권에는 앞장서고 있는 이 옷지 못할 괴리를 어떻게 해석해야 좋을지 정말 난감할 따름이며, '인권(人權)'이라는 단어를 감히 함부로 말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을 따름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