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러 회담 앞서 푸틴-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회담에 마크롱이 1시간 늦어
- 111분 늦게 시작, 이례적인 지각 새벽 회담에도 문재인-푸틴 1:1 단독회담도 진행
-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푸틴이 먼저 회담장 입장, 문 대통령을 기다려
- 한-러 정상만남, 이번이 5번 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 주요 20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양자 정상회담을 당초 28일 10시 45분 예정된 정상회담 시간을 무려 111분 늦어진 29일 0시 36분부터 시작됐다. 세계적인 지각대장으로 알려진 푸틴 대통령의 앞선 일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한-러 두 정상은 이날 오사카 리가로얄 호텔에서 가진 자정을 넘긴 지각 회담은 푸틴 대통령의 습관이 된 지각 습성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었다는 청와대의 설명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늦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예정된 프랑스-러시아 정상회담에 이번에는 푸틴이 아니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시간 늦게 회담장에 나타난데다 그 회담마저 길게 늘어지면서 자동적으로 그 이후의 일정이 뒤로 밀렸다는 설명이다.
한-러 장상회담장에는 푸틴 대통령이 먼저 입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기다렸고, 뒤에 문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정상회담이 시작되는 괴정을 겪었다. 이번 한-러 정상회담은 이례적으로 새벽에 열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여하튼 이번 문재인-푸틴의 만남은 이번이 5번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 러 회담에 대한 저의 인상을 공유하고, 정세를 전반적으로 토의하고자 한다”며 입을 뗐다. 그는 이어 북-러 회담(블라디보스토크 회담) 당시 김정은 위원장이 “대북 안전보장이 핵심이고,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고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대화 노력과 대북 인도적 지원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비핵화 진전과 대북 제재 해제 등 여건이 조성돼 남북러 3각 협력이 추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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