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의 경제성장률 7%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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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의 경제성장률 7%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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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를 내놓지 않고 7%를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거짓말

^^^▲ 대권주자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시장^^^
노무현이 대선 유세 시절에 경제성장률 7%를 내놓았다.

그리고 3년이 지난 어느 날 노무현은 자기가 공약한 7%가 과학적 근거에서 나온 수치가 아니라 ‘그냥 내놔본’ 수치라고 자백했다.

최근 박근혜가 또 그 7%를 공약으로 선정할 의사를 강력하게 표현했다.

망설이는 보좌진을 향해 “패배주의는 안 된다. 과감하게 발표하자” 이렇게 주문했다 한다. 기업이 연간 사업 운영계획을 세운다. 얼마의 이윤을 내기 위해서는 무슨 사업을 벌이고 원가 통제는 어떤 식으로 할 것인지에 대한 산출 근거를 내야 한다.

경제성장률 7%에 대해서도 이와 같다. 지금의 3% 성장률 대에서 7% 성장률 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 수긍할 수 있는 전략을 말해야 한다. 이런 근거를 내놓지 않고 7%를 말하는 것은 무책임한 거짓말이다. 노무현처럼 그냥 해보는 소리인 것이다.

국가보다 규모가 훨씬 작은 GE를 지휘했던 경영의 귀재 젝-웰치가 이런 말을 했다. “[수치](Numbers)를 만들어 내는 리더보다는 [가치에 충실하는 리더](Leaders who live the values)가 더욱 중요하다. [GE의 가치]에 충실하지 않으면서 금전적 수치의 크기만 늘리려 하는 리더는 GE를 떠나라.

A급 리더라면 비전을 만들어 내고, 타인들로 하여금 그 비전을 자신들의 것으로 받아들임으로써, 일하고 싶어 하도록 열정을 불러주고(Energizing others), 스스로는 [학습문화(Learning culture)의 가치]에 충실하고, 경쟁을 즐기고 경쟁에 이기겠다는 열정(Passion)을 가져야 하며, 보스가 아니라 코치로 행동해야 한다."

대선주자들은 7%와 같은 근거 없는 수치를 내놓을 것이 아니라, 가치와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명박이 1980년대에 건설회사 CEO를 했다 하지만, 당시의 건설회사 CEO라는 것은 정부와 유착하여 사업을 따낸 후, 하청업체에 도급을 찢어주고 뒷돈을 챙기는 것이 관례화됐던 그런 직책이었다. 이런 걸 가지고 대다수 국민이 그에게 경제 리더십을 기대하는 것이다.

잭.웰치가 갈파한 리더십은 경영학 이론에 부합하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선 주자들 가운데 이런 리더십의 씨앗을 보여준 사람은 없다. 이윤도 경제성장률도 개선의 산물이다. 수치를 말하지 말고 무엇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만 말해야 한다.

통계의 천재 박정희도 자기가 이록한 경제 성장률에 자기가 놀랬다. 그 역시 경제성장율을 예측하지 못했다. 아래는 율곡사업이 시작된지 13년 만인 1986년에 필자가 국방연구원에 일하연서 사상 처음으로 율곡사업 전모를 조사한 연구보고서의 일부분이었다.

“제1차 전력증강사업이 74∼81년 8개년계획으로 시작됐다. 이 때부터 전력증강사업은 강병론자의 상징인 율곡선생의 이름을 따서 율곡사업으로 명명되었다. 박대통령은 국방비를 GNP의 4·5%수준으로 할 것을 결심했다. 그는 74∼81년간의 총 국방비를 88억 달러로 판단했다.

그러나 그 자신도 예측하지 못 할 만큼 경제성장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같은 기간의 실제 국방비는 1백90억3천만 달러나 되었다. 2.2배나 불어난 것이다. 제1차율곡기간인 8년간의 율곡사업비는 15억3천만 달러로 계획됐다. 그러나 이 역시 예상외의 경제성장으로 인해 60억3천만 달러로 확장되었다. 4배로 불어난 것이다”

빌게이츠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내가 이렇게 부자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일이 즐거워 열심히 일했고, 열심히 일했더니 나도 상상하지 못했던 부자가 됐다"

대선주자들은 경제성장율을 가지고 사기를 치지 말고, 리더십 목표가 무엇이고, 그 목표로 가기 위한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한 비전을 밝혀야 한다. 그리고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모든 국민이 스스로 일하고 싶어 하도록 만들기만 하면 된다. 경제성장율은 그 위에 열리는 열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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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한 국민 2007-03-05 08:28:37
    빌게이츠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내가 이렇게 부자가 될 줄은 정말 몰랐다. 일이 즐거워 열심히 일했고, 열심히 일했더니 나도 상상하지 못했던 부자가 됐다"
    그럼..박근혜님의 7%는 최저치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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