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무너지는 '대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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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무너지는 '대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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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은 신기루 같은 허망한 조작에 속고 있다”

 
   
  ▲ 비리의혹 폭로를 당한 한나라당 이명박 전 서울시장  
 

'이 전 시장은 대통령감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관을 지낸 김유찬씨는 21일 전경련회관에서 추가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시장의 15대 총선 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이 전 시장측으로부터 거액을 받는 대가로 위증을 요구받았다고 거듭 주장하고 "위증하지 않았다면 이 전 시장이 구속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위증교사 녹취록,기자회견문등 방대한 자료 제출

김씨는 이날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시장은) 9천여만 원 밖에 안 되는 선거비용의 수십배를 상회해 지출했고 위법사실을 은폐할 목적으로 나를 해외로 도피시킨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는 죄질 나쁜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같 이 주장했다.

김 씨는 이번에 공개한 내역서를 근거로 “1996년 11월 서울 양재동 환승주차장에서 이광철 전 비서관으로부터 5500만원을 받는 등 20여 차례에 걸쳐 위증 교사 대가로 1억2500만 원을 나눠 받았다.

현금으로 처음에는 5500만 원, 두 번째는 1000만 원, 세 번째는 2000만 원을 받았고 그 이후 생활비조로 150만 원을 3회, 200만 원을 12회 걸쳐 나눠 받았다”며 “특정 사안에 따라 액수가 달라졌고 쇼핑백에 담아 은밀한 장소에서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금품 제공의 주체와 관련, "형식상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현금으로 지급됐지만 보좌관이나 비서관의 주머니에서 나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회견에서 선거법 위반 재판 당시 이 전 시장의 보좌관을 지낸 J모, K모씨와 전날 전화통화를 통해 녹음했다는 녹취록 테이프를 직접 보여주면서 이날 중 테이프를 당 후보검증위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테이프의 내용에 대해 "현재 이시장 측이 자신의 위법사실이 밝혀질 것을 우려해 상당히 집요할 정도로 이 두 분(J모, K모씨)에게 협조하지 말 것을 강력히 종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김씨는 재판 당시 이 전 시장 측이 위증을 지시하기 위해 자신에게 전달했다는 10쪽 분량의 '예상 질문답변서'도 공개했다. 그는 이 서류가 당시 상대측 변호인의 질문을 이 전 시장측이 입수해 원하는 답변을 불러준 것을 자필로 적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96년 9월 선거법 위반 사건 폭로 기자회견 당시 국민회의 이종찬 전 부총재측과의 3억원 거래설과 관련, "이 시장측 인사들이 제게 이 부총재측과 3억원을 거래하기로 했다는 허위증언을 해달라고 요청해 그렇게 한 것"이라며 "3억원 거래설과 그것을 확인해 주었다는 김대중 당시 국민회의 총재의 추인설은 조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심선언을 하기 바로 전날인 96년 9월9일 오후 11시 30분께 김대중 총재의 자택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김대중 총재는 '김유찬 동지와 같은 이의 의로운 행동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라는 취지의 격려를 받은 것이 김 총재로부터 들었던 전부이며 3억원을 보장하겠다는 식의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신화는 없다' 베스트셀러 대량구매로 조작

김 씨는 이 전 시장의 자전적 에세이집 ‘신화는 없다’와 관련된 의혹도 새롭게 제기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비서관이던 김유찬 씨는 21일 “이 전 시장은 조작된 신화의 주인공인데 일반 국민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96년 선거 당시 이 전 시장은 이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기 위해 종로지구당 조직책들과 부인들까지 총동원해 돈을 주고 책을 사재기했을 뿐 아니라 당직자들에게도 강매했다”고 강변했다.

"온 국민은 신기루 같은 허망한 조작에 속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2차 기자회견에서 1996년 선거법위반 사건 재판 과정에서 이 전 시장 측이 건넸다는 법정 예상 질문지와 위증 대가로 받았다는 금품 수수 내역서 등을 공개하며 “이 전 시장은 대중기만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자신을 영웅으로 만드는 데 집착했다. 온 국민은 신기루 같은 허망한 조작에 속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 전 시장은 교회 장로로도 많이 알려졌지만 이 직분조차 자신의 출세를 위해 이용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신앙인으로서 적절치 않은 행보를 걸어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 전 시장과 관련한 의혹을 폭로한 이유에 대해 “모시던 주군을 공격하기까지 적지 않은 갈등과 번민을 했다”며 "소문품처럼 쓰다가 헌신짝처럼 버리는 사람을 존경할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또한“하지만 배신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 전 시장은 대통령감으로는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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