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왜 태극기를 싫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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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왜 태극기를 싫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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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손상대의 5분 논평]

문재인이 유별나게 고집부리는 것이 있는데 딱 두 가지만 꼽으라면 여러분은 어떤 것을 꼽겠는가.

먼저 생각나는 대로 몇 가지를 뽑아놓고 두 가지로 압축해보겠다.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소득주도성장 정책’, 국민들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 ‘안보파괴’, 인사를 망사로 만드는 인사청문회 부적격자에 대한 ‘임명강행’,

자신들의 잘못은 무조건 정상이라며 전 정권만 파 뒤지는 ‘적폐청산’, 반쪽짜리 정부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촛불혁명’, 해외만 나가면 나라망신 시키는 ‘외교 의전’,

북한은 비핵화 안 하겠다는데도 올인 하는 ‘북한사랑’, 미국과 유엔이 대북제재 해제할 의사가 없다는데도 매달리는 ‘김정은 비즈니스’,

동학농민까지 민주화로 만들려는 ‘역사 뒤집기’, 어떤 문제가 터지면 남 탓만 하는 ‘내로남불’,

이 밖에도 ‘탈 원전’, ‘국방 해체’, ‘대기업 죽이기’ 등 수없이 많습니다. 솔직히 잘한 것 하나 제대로 찾아보기 힘든 정권이다.

그런데 제 눈에는 유별나게 고집부리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닌 바로 태극기 무시가 아닌가 생각한다.

전 세계 국가 지도자 중 자국의 국기를 터부시하는 사람은 문재인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다.

좀 이상하지 않나. 김정은을 만날 때도 태극기를 달지 않았고, 유럽을 갈 때나, 이번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 회담에서도 태극기 배지 대신 ‘임정 100년 배지’를 달았다.

정작 문재인을 만나는 김정은은 인공기를, 트럼프 대통령은 성조기를 부착한채 회담에 응했다.

이거 왜 이러는가. 태극기 알레르기가 있나 아니면 태극기를 증오해서 그러는 것인가. 아니면 한국인이라는 것이 쪽팔려 그런가.

이건 정상회담 결례까지 해가면서 태극기를 달지 않으려는 행동 국민들이 따져 몰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러니까 지금 세간에 ‘김정은이 겁나 태극기 안 단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각국 정상들이 마나는 정상회담에서는 통상 자국 국기가 새겨진 배지를 다는 것이 외교적 관례라고 한다.

그럼에도 태극기 배지를 달지 않는 것은 결국 외교관례를 따르지 않겠다는 똥고집 아니고 무엇인가.

어떻게 국가 간 정상이 만나는 국제무대에서 국가 상징의 태극기 배지를 달지 않고 국내행사 배지를 달 수 있는가. 이런 행동이 과연 적절하다고 보는가.

이것은 관례건 규범이 있건 없건 국가 정상이라면 당연히 국가를 상징하는 배지를 달아야 하는 것 상식 아닌가.

문재인이 태극기를 단 예가 있는지 찾아봤더니 2017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때는 달고 나왔었다.

그런데 이후 대부분의 정상회담이나 국제 외교무대에선 배지 없이 참석했고, 심지어 공식 국빈방문 행사에서도 대부분 태극기를 달지 않았다.

문재인 태극기 안 단 것과 관련 이렇다 저렇다 핑계 아닌 핑계를 대고 있는데 사실 이런 핑계도 문제이긴 마찬가지다.

국내 행사용 배지를 달려면 아예 안 다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한국을 잘 모르는 나라 사람들이 보면 뭐라 하겠나.

적어도 국가지도자라함은 자국 또는 국기의 홍보를 위해서도 달아야 하는 것 아닌가.

이건 좀 비약적인 비교일 수도 있는데 만약 올림픽 경기에서 우승하고 국기게양하지 말라고 하면 어쩌겠는가.

또 경기에 나가는 선수들이 태극기 달지 않고 나가거나, 국내서 사용하는 이상한 마크 달고 뛰겠다면 어찌하겠는가.

대한민국 문재인이 계속 태극기 싫어하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나. 말이 되는 행동과 핑계를 대야 이해를 하지, 이건 어떤 변명으로라도 박수받을 일은 아니다.

정상회담 때 국기 배지 다는 것이 어떠한 규정이나 관행도 아니라고 해도 국가 지도자라면 국기에 대한 자긍심 자랑스러움을 누구보다 표현하는데 앞장서야할 암묵적 임무가 있는 것이다.

이건 아무래도 그동안 태극기를 터부시하고 대신 한반도기를 자꾸 들다 보니 버릇이 돼서 그런 것인지 진짜 왜 안 다는지 설명이라도 한번 해보라..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대통령의 경우 정상회담이나 공식 업무에선 거의 성조기 배지를 달고 일본 아베 총리도 일장기를 자주 단다. 이 사람들은 그럼 국가와 국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넘쳐 그런가?

기억하는데 2017년 독일에서 열린 G20 행사에서 한·미·일 정상이 나란히 섰을 때 트럼프와 아베의 가슴에는 자국의 배지가 달려 있었지만 유독 문재인의 옷깃에만 태극기 배지가 없었다.

물론 태극기 세력들이 3년 동안 태극기를 들고 있는 것 때문에 잘못 태극기 배지를 달면 촛불이 아닌 태극기로 오인할까봐 그럴 수도 있다고 본다.

아니면 허구한 날 외국에 나가면 외교참사나 의전참사를 당하다 보니까 쪽팔려서 태극기를 안 다는 것은 아닌지.

문재인의 태극기는 뭔가. 안 다는 것인가 아니면 달기 싫은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못 다는 것인가.

좋다. 해외에 나갈 때는 징크스가 있어 안 단다고 하자. 그렇다면 국내에 있을 때는 왜 못 다는가.

태극기는 우리나라의 국기로, 국민정신을 상징하고 대한민국의 주권을 대표하는 숭고한 표현, 그리고 우리 겨레와 국가를 상징한다는 것을 혹시 아는가.

이건 내 짧은 생각인지는 몰라도 문재인은 매일 태극기를 다는 것을 넘어서서 수시로 국민들에게 국기 게양을 호소해야 한다고 본다.

요즘 국경일에 태극기 게양하는 집 몇 집이나 되나. 눈에 잘 띄지 않은 지 오래됐다.

지난 2018년 광복절을 앞두고 실시한 한 여론조사를 보니까 광복절에 국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게양하지 않겠다는 반응이 의외로 많았다.

이러다가는 국경일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은 물론 태극기 의미조차 퇴색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가만 보니까. 이건 문재인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좌파들 자체가 태극기를 싫어하는 것 같다.

지난 2011년 5월23일 한명숙 전 총리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노무현 추모비 건립추진위원회(준)가 ‘노무현 추모비’를 세우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서 태극기를 밟고 올라선 것 때문에 당시 논란이 됐었다.

이것도 상식 아닌가. 명색이 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어떻게 태극기를 밟고 올라설 수 있겠나.

2015년 12월에는 서울시가 광화문 광장에 국기 게양대의 영구설치를 거부하는 결정을 내려, 이를 결정한 서울시 산하 시민위원회의와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세간의 비판이 거세게 인바도 있다.

당시 박원순 시장과 그가 임명한 시민위원회는 태극기 영구설치를 거부한 이유를 “권위적이다” “전제주의적 냄새가 난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피땀 흘려 금메달을 딸 때마다 온 국민을 눈물 날 정도로 뿌듯하게 만든 태극기를 ‘전제주의적’이라고 표현한 박 시장의 인식이 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물론 근자에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통령께서는 왜 태극기 배지를 달지 않는지 대답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어떤 대답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이 정도는 문재인이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정은이 만날 때 왜 태극기를 안 달았는지, 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배지를 달고 트럼프 만나러 갔는지 궁금해 하는 국민이 많다.

태극기를 안 달면서 세월호 배지는 왜 그리 오래 달고 다녔는지, 혹시 태극기보다는 한반도기를 더 좋아하는 것은 아닌지, 이런 것을 보면 대한민국 사랑에 대한 정체성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묻고 있는 것이다.

국가 지도자라면 적어도 국제무대에서는 태극기를 달아야 한다. 자랑스러워해야 한다.

태극기 배지 다는 것이 뭐가 쪽팔리는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두 나라 정상의 회담에서 문재인과 트럼프 대통령의 단독 정상회담 시간 고작 2분.

양국이 정상회담 합의사항이나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도 내지 않고 청와대와 백악관이 따로 발표문을 내는 일.

문재인과 청와대는 웃고는 있지만 1박3일 간의 방미 일정을 마친 문재인과 김정숙의 ‘빈손’ 귀국보다는 덜 쪽팔리지 않은가.

이러니 일본 아베 총리까지도 깔보는 것이다. 아베 일본 총리는 오는 6월말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문재인과 개별 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갔다고 한다.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 등의 보도를 보면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으로 한일 관계가 사상 최악 수준까지 악화하고 있지만 “문재인에는 냉각한 일한 관계를 개선할 의사가 느껴지지 않아 건설적인 대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선) 아무 것도 계속하지 않는 문재인과 개별회담을 해도 얻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형법 제105조에는 ‘국기·국장모독죄(國旗國章冒瀆罪)라 하여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제거 또는 오욕하는 행위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원 누구라도 대통령이 해외 순방 시 태극기를 달지 않으면 처벌하는 이런 법 좀 만드시기 바란다. 말로 안 되면 법으로라도 어떻게 해야 안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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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7 21:08:45
건국 100주년 기념 뱃찌인데 태극기 모티브 알고 말해야지... 저쪽당은 이렇게 무식하게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불대지...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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