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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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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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간 이어지는 선행…가수·배우 등 동료 연예인 ‘총 출동’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가 10~11일 이틀간 서초구청 앞뜰에서 개최했다.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던 바자회 첫날인 10일 오전, 장미화는 11개의 부스에 건강식품·의류·식료품에서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물건을 판매대에 올려놓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신이 부른 ‘불멸의 히트곡’인 “서풍이 부는 날”을 불러 위로했다.

(김한정 기자)
장미화 씨가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를 진두지휘하고 있다.(김한정 기자)

장미화는 “귀한 시간을 내서 나를 돕기 위해서 나온 후배들인데 날씨가 고르지 않아서 미안했지요. 후배들도 바자회 수익금 전액은 연말에 독거노인 분들에게 식사대접과 틀니·임플란트 시술비와 방도 얻어주는 일 등에 사용한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자기들도 그늘진 이웃을 위해 ‘아름다운 손길을 내미는 일’에 동참하는 것에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김한정 기자)
(탤런트 강부자 씨가 장미화 씨 옆에서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 첫 날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한정 기자)

장미화 씨는 “2002년 시작했는데, 벌써 올해가 18년째가 된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계속한 것은 선후배 연예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바자회장을 찾아주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시종일관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바자회장을 찾은 탤런트 강부자 씨는 “장미화 후배는 자신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 이 바자회를 시작했다”며 “우리 이웃에 대한 따듯한 마음을 가진 장미화 후배를 지켜보면서, 진정한 의미의 사랑의 실천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김한정 기자)
(장미화 씨의 외동 아들 김형준 씨가 어머니가 방송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김한정 기자)

가수 김혜연 씨도 “장미화 언니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분”이라며 “거의 20년 가깝게 이처럼 뜻깊은 바자회를 지속하고 계시는 것은 한마디로 언니의 주저하지 않는 추진력과 누구에게든 진솔하셔서 폭넓은 인맥을 쌓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혜연 씨가 말한 ‘장미화의 폭넓은 인맥’은 바자회를 찾은 국회의원 최재성, 그룹사운드 레전드 조갑출, 성우 배한성, 강부자·한지일·이영하·송경철·이유미·이병욱 등 배우 및 탤런트와 선후배 가수(윤항기·옥희·편승엽·김혜연·박정식·김혜정·윤신호·신비·양재동), 개그맨 엄용수 등 기자가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였다.

(김한정 기자)
(장미화 씨가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에 '빈 플라워 케이크' 김수빈 대표가 기증한 '화 과자'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한정 기자)

장미화 씨는 어떻게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를 시작하게 된 걸까?

그녀는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내려놓음’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일반 대중들이 보기에는 화려하게 보일 수 있지만, 내 자신 정말 드러내놓고 말할 수 없었던,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을 정도로 개인적으로 힘든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내 주머니에 돈이 없고, 내가 정신적 경제적으로 힘든 일이 있다면,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같은 생각의 결론은 바로 내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었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 곧 바자회를 시작하고 지속하게 된 동기 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장미화 씨는 “인기 가수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때도 행복했지만, 바자회를 통해서 모아진 수익금을 연말에 소외계층의 독거노인 등을 도우면서 느끼는 행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한정 기자)
(장미화 씨가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를 찾은 원로 가수 윤항기 씨를 소개하고 있다. 김한정 기자)

바자회에서 장미화 씨가 내놓은 옷을 매입한 박은경(양재동) 씨는 “장미화 씨가 항상 밝은 표정으로 TV에 나와서 그런 줄 알았는데, 한번은 TV를 통해서 장미화 씨의 지나온 삶을 알게 된 후 참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며 “뜻깊은 일을 하신다기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어서 일부러 바자회장을 찾았다”고 했다.

(김한정 기자)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를 찾은 국회의원 최재성 의원(오른쪽)이 장미화 씨, 스티브 김 세계한인재단 감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한정 기자)

LA와 시카고에서 14년간 미국 생활을 한 적도 있는 배우 한지일 씨는 바자회 이틀간 앞치마를 두르고 부스를 찾는 사람들에게 물건을 팔고, 흐트러진 옷가지 등을 정리해 놓는 등 동분서주했다. 대종상 신인상과 조연상, 아시아 영화제 주연상 수상 등 1970~80년대를 풍미한 은막의 스타 한지일 씨는 그동안 노인을 위한 봉사를 해왔는데, 50년 지기 ‘절친’ 장미화 씨의 바자회 봉사 참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가 된다.

(김한정 기자)
(탤런트 송경철 씨가 '장미화의 아름다운 손길 사랑 나눔 바자회'에서 섹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김한정 기자)

한지일 씨는 “대중들에게 알려진 대로 장미화 씨는 정말 낙천적이고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라며 “특히 자신이 어려운 것 남에게 말하지 않아도, 남이 어려운 일이 생기면 발 벗고 나설 정도로 정이 깊은 친구”라고 말했다.

(김한정 기자)
(배우 한지일 씨(오른쪽부터)가 가수 편승엽 씨, 장미화 씨, 스티브 김 세계한인재단 감독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김한정 기자)

한편 11일 오후 바자회장에서 자신의 히트송 ‘찬찬찬’과 신곡 ‘알면서’ 등 두 곡을 부른 편승엽 씨도 “"장미화 누나는 남을 돕는다는 게 꼭 내가 있어서 돕는 게 아니고, 내가 없어도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 분”이라며 “누나는 어려운 분들, 소외된 분들에게 도움을 주는 많은 행사에서 재능기부도 하시는 등 내 자신이 어렵고 힘든 가운데서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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