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북한이 현재 상황에서 미사일을 발사한다는 이는 김정은의 장악력이 약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반도 전문 기자인 마키노 요시히로 일본 아사히신문 서울지국장은 14일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 움직임을 보는데 대해 “북한은 이번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정상 사이에 합의가 도출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비하면서 동창리 폭파쇼를 극대화하려고 준비해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키노 지국장은 “(미사일 발사를) 준비한다고 하더라도 바로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예상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김정일의 북한에 대한 통치력이 떨어지는 징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간 협상 전망에 대해 “북한은 단계적으로 나눠서 비핵화 협상을 하고 싶었는 미국이 스몰딜은 안 되고 빅딜로 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북한 입장으로선 계산을 잘못했다고 생각한 듯 하다”며 “김정은이 하노이에서 귀국할 때 2박3일 동안 열차를 계속해서 달려서 새벽 3시에 도착했는데 이는 빨리 가야 한다고 정신없이 달릴 정도로 충격을 받은 결과”라고 풀이했다.
마키노 지국장은 “북한은 스몰딜을 하면서 영변 정도를 포기하면 유엔제재 완화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고 그 다음에 미국의 독자제재는 다른 사안으로 협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모양인데 이게 통하지 않는다는 건 깨달았기 때문에 북한으로선 총화작업부터 나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단 형식적으로 북한이 대화를 유지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겠지만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할 만한 협의는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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