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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5일 이기명씨에게 보낸 공개편지가 다시 한번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 ||
한나라당은 6일 노 대통령이 이기명씨에게 공개 편지를 보낸 것에 대해 '결과적으로 수사기관이 이기명씨에게 손을 못 대게 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노 대통령과 이기명씨의 직접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민주당은 '수평사회를 지향하는 친근하고 인간적인 대통령의 솔직한 모습'이라고 옹호하고 나섰다.
'아니면 말고'식 원조는 노무현 대통령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이 비판한 언론의 '아니면 말고' 식 보도 행태에 대해, "'아니면 말고' 식 원조는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문제가 생길 때마다 '언론 탓' '국민 탓' '야당 탓' 등 남 탓하는 나쁜 습벽을 고치기 바란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나라당 박상웅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대선에서 '기양건설 20억 수수설'이 조작·제기되었을 때 당시 노무현 후보는 마치 기정사실인 것처럼 TV연설에서 '말이 의혹이지 증거가 확실해 사실 아니냐'라며 국민을 선동하는 발언을 주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결국 대선이 끝나고 검찰이 '기양건설 20억 수수설'에 대한 수사를 통해 허위사실임을 밝혀냈고, 우리당은 노 대통령을 비롯 음해극 관련자 전원을 검찰에 형사고발 조치를 한 바 있다"고 일련의 상황을 다시 한번 정리했다.
그는 또 "그러나 기회 있을 때마다 '아니면 말고'를 격렬히 비난한 노무현대통령은 이제까지 단 한마디 해명이나 사죄를 하지 않고 있으니 남이 하면 비난받을 일이고 자신이 하면 당연하고 명분이 있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그는 "자신의 잣대로 모든 것을 평가·재단하려는 노무현식 사고시스템 때문에 모든 갈등과 불신이 일어난다는 것을 자성해보고 문제가 생길 때마다 '언론탓' '국민탓' '야당탓' 등 남 탓하는 나쁜 습벽을 고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한나라, 노 대통령과 이기명씨의 직접 해명 요구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혹시나 했던 용인땅 1차 계약의 '호의적 지인'이 역시나 노무현대통령의 오랜 정치적 후원자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이기명씨의 직접 해명이 절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문제의 인물 창신섬유 강금원 회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핵심의혹은 전혀 풀리지 않고 있다"며 '계약과정 및 목적' '계약해지 이유'에 대한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강 회장이 '노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도와줄 생각으로 이기명씨의 용인 땅을 샀다'고 밝힌 것은 노 대통령 소유 장수천의 채무변제를 위해 땅을 매수했음을 시인한 것"이라며 "노 대통령이 땅을 사달라고 어느 만큼의 강도로 권유를 했는지, 과연 강씨가 순전히 호의로 수십 억 원을 선뜻 내놨다는 것인지 의문 투성이"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이 자신의 채무를 상환하려고 강씨에게 땅을 사주는 형식으로 돈을 달라고 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음습한 정치자금 뒷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은 당연하다"고 불법 정치자금 가능성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또한 '계약해지 이유'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강씨는 노 대통령 당선 후 특혜시비를 우려해 계약을 해지했고 그로 인해 2억원의 계약금을 떼인데다 나머지 17억원도 아직까지 돌려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며 "이는 '복지사업을 추진하다가 용도가 맞지 않아서 정리됐다'는 지난번 노 대통령의 해명과는 매우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특혜시비를 우려했다지만 2차 계약의 경우 1차 때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성립된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묻고, "강씨가 이기명씨를 극구 비난한 것도 계약해지의 말못한 진짜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게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초 청와대가 왜 '이기명씨의 채무를 승계한다'는 특약사항을 삭제하고 1차 계약서를 공개했는지 수상하기 짝이 없다"며 "노 대통령은 일본 방문 후 빠른 시일 내에 이씨를 배석시킨 가운데 제대로 해명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아울러 자신과 측근들이 그토록 결백하다면 그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즉각 검찰수사를 엄명해야 할 것"이라며 검찰수사를 촉구했다.
민주 "대통령의 인간미와 국정에 대한 자신감이 표현된 편지"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 편지에도 불구하고 이기명씨의 용인 땅을 둘러싼 의혹은 계속되고 있고,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공개 편지 내용을 문제삼으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친근하고 인간적인 대통령의 솔직한 모습"이라며 상반된 평가를 내리고 있다.
민주당 이평수 수석부대변인은 '대통령의 인간미와 국정에 대한 자신감이 표현된 편지'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노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나섰다.
이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글을 통해 노 대통령이 이번 의혹제기문제를 대통령 스스로 자신의 주변 관리를 엄격하고 철저히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국정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을 갖게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정리하였음을 읽을 수 있다"고 해석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은 언론과 관련 일부 언론의 '아니면 말고 식'의 보도태도의 부당성을 지적했고 건전한 비판을 기조로 하는 정도언론과 건강한 긴장관계를 통해 새로운 언론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뜻을 재천명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 부대변인은 "노 대통령이 '언론이 칭찬해주고 싶도록 국정을 잘 수행하겠다'는 대목은 북핵 문제, 한미관계, 이라크 전쟁, 각종 이익단체의 집단 행동 등 주요 국정현안을 헤쳐 나오면서 얻은 국정운영에 대한 확고한 자심감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말"이라고 적극 옹호했다.
그는 또 "노 대통령이 과거 어려운 시절 자신을 헌신적이고 묵묵히 지원해 주었던 이기명 후원회장에 대해 인간적인 안타까움과 미안함을 공개적이고 절절하게 표현한 것은 과거 권위주의적 시각에서 볼 때는 낯선 장면이겠지만, 수평사회를 지향하는 참여정부에서는 친근하고 인간적인 대통령의 솔직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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