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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대화 전문가였던 백남순 북한 외무상. ⓒ 뉴스타운^^^ | ||
북한 조선 중앙통신은 3일 거의 10여 년 동안 북한의 최고위직 외교관으로 지냈던 백남순 외무상이 3일 77세의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빈소에 조화를 보내 애도를 표했다고 전하면서도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은 밝히지 않았다.
백남순 외무상은 1990년대 남북 고위급회담 대표를 맡아 서울을 수차례나 방문한 경력이 있는 남북대화 전문가이다. 그는 1998년에 북한 외무상에 임명돼 핵문제 및 북미간의 관계 등 북한외교를 총괄해왔다.
백 외무상은 1970년대 이산가족 생사확인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에 북한 측 자문위원으로 여러 차례 참석하기도 한 인물이다.
그는 1968년부터 북한 국제부 부부장이 되면서부터 외교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1974년부터 79년까지 폴란드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통일부 발간 북한 인명사전에 의하면 백남순(한 때 백남준이라는 가명으로 활동하기도 했음)은 경기도 수원 태생이지만, 일설에 의하면 량강도가 그의 출생지라는 설도 있다.
김일성대학을 졸업한 그는 말년에 신장 투석 등 지병으로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남순 외무상의 죽음으로 북한의 대외정책이 어떤 변화가 있을 것 같지는 않다. 왜냐면 북한 외무성은 집권 북한 노동당의 정책을 이행하는데 그치기 때문이며, 또한 김정일의 1인 독재의 손에 모든 것이 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백남순 외무상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조의를 표했다고 미셸 몽타스 대변인이 전했다.
반 총장은 성명을 통해 “백 외상의 사망으로 북핵 6자회담에 어떠한 장애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반 총장은 이 같은 조의를 표한 뒤에서야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이 유엔사무총장 취임을 축하한다는 북한 측의 공식 축하를 한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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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백남순 북한 외무상의 사망과 관련, 4일 외교통상부 당국자 논평 성격의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자료에서 "백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에 2000, 2004, 2005년 세차례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가진 바 있음을 상기하면서 백 외상의 사망에 조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근년 들어 북측 고위인사가 사망했을 때 조전 성격의 전통문을 보냈던 점을 감안하면 보도 참고자료를 통한 이번 조의 표명은 비공식적 성격이 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